Asparagus 2019. 3. 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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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생일이 지났습니다.

東이 생일 전날 저녁에 미역국을 끓여 놓았더라구요.

밥과 미역국을 식탁에 놓고 먹으며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당. 생일을 챙겨주어서... 북어가 들어간 미역국 맛이 끝내줘요. 히히히."


그리고 점심 즈음에 이 남자, 큰 상자를 열어 가방을 진열해 놓았더라구요.

선물 공세 한번 보세요.


아니? 

무슨 가방을 한꺼번에 이렇게나?

등에 둘러메는 가방, 손지갑, 큰핸드백, 작은핸드백.


"명품 아이다. 디자인 맘에 안든다이,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왕창 왜 샀는데?"

쭝얼쭝얼했더니

"그래? 그라머 하지마라, 줄 사람 쌨다."

이렇게 말하며 상자를 도로 닫는 것입니다.

표정이 너무도 진지하여 정말로 다른 이에게 줄까 싶어

"아이다, 됐다고마, 사준 것에 감사하다고 할게. 내가 언제 명품 가방 든다고 안했으니, 괘않다, 두고두고 잘 쓸게."


우리 집 이사람 평소 이론은 가방 속에 실속있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최상의 명품이라고 한다 아입니까?

그날은 미세먼지가 최악이어서 바깥에 나가지 못하여 종일 집안에서 등가방(백팩)을 메고, 이층과 거실과 주방을 왔다리갔다리 했다 아입니까?ㅎㅎㅎ

얼마주고 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기분 좋대요.


그리고 아들 선물 공세


미세먼지 마스크수시로 사주어 아직도 집에 가득 있다는데도 아끼지 말고 잘 쓰고 다니라며 가방 속에 왕창 넣어놓았더군요.

연세대학교 박태선교수님 랩에서 연구하여 제품 개발한 바디용품세트입니다.


보타닉 바디용품 세트 - 크린싱 로션, 바디워시, 바디크림, 바디오일, 페이셜오일

데칸알은 무색에서 담황색의 투명한 액체로 꽃과 같은 향기가 있는 물질. 천연 정유분의 성분으로 존재.화장품 향료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네 번째 갖다 주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보니 오일과 로션은 피부에 바로 스며 들어 끈적임이 없어 좋습니다. 


그리고 이것의 정체는?

세상에나~ 베스킨라빈스 선물 교환권입니다.

뒤늦게 생일이 지났음을 안 숙이님이 카톡으로 선물을 보냈어요.


'공연시리 생일이라고 고백해가지고...'

뜻밖의 선물에 속으로 매우 미안했어요.^^

이렇게 어여쁜 아이스크림 케이크


그리고 이것은?

베스킨라빈스 행사로 3,900원을 지불하고 받은 피크닉 세트입니다.

피크닉 세트를 펼져보았습니다. 휴대용 테이블이 참 앙증맞아요. 차 속에서도 펼쳐놓고 간식 등을 올려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보를 펼쳐서 2인용 접시, 컵, 스푼, 포크를 차려 보았습니다.

테이블 속에 구성품을 모두 넣고 닫을 수 있으며, 손잡이가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참으로 편리할 것 같습니다. 차 속에 필수품으로 넣어서 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숙이님, 뜻밖의 달달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으며 정말 행복했어요.

달달함이 사람의 기분을 그렇게 업 시켜 줄줄...


단 것 먹으면 더 뚱뚱해진다고 온식구들이 단 걸 못먹게 해서 먹지 못한지 꽤 여러달 되었거든요.

그러니 제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오늘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마약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요? 달콤한 맛에 취해 기분이 하늘로 붕 뜬 것 같아요."

라고 했을까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 나중 백팩을 한 저를 만나더라도 절대로 메이커가 뭐냐고 묻지 마세요?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이 메면 무조건 명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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