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aragus 2021. 6. 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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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피어날 장미 꽃봉오리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요?

우리도 이렇게 장미꽃처럼 어여뻤을 때가 있었어요.

눈 코 입 이목구비가 어여뻤던 것이 아니고

젊음 그 자체가 바로 꽃봉오리였음을...

 

나와는 상관없는 줄 알았던 내 젊은 시절은 어디로 가고

세월 뒤안길, 노후, 어르신

이런 말들이 아직도 내 귀엔 낯선데 사람들은 아주 쉽게 갖다 붙입니다. 

 

꽃봉오리일 때 가장 사랑받는 장미

활짝 피어난 꽃은 꽃꽂이 재료로 선택하지도 않습니다.

떨어지는 모습은 그렇게 허무하고 보기 싫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장미와 다르지요.

꽃봉오리일 때도 어여쁘지만

인생 경륜이 쌓일수록 인품이 빛나면 그 사람은 돋보입니다.

나이 들어가며 앉을자리 누울 자리 가릴 줄 아는 사람이면 한번 더 돌아다보게 됩니다.

나이 듦을 설워하지 말고 저 세상 가는 날까지

오늘이란 하루를 보람 있고 성실하게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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