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셋째 날
2022년 4월 7일 목요일 맑음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다.
한산한 도로가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준다. 기분이 상쾌하다.
팻말에 정방 폭포가 보여 계속 달렸다.
높은 야자수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넋이 빠졌다.
정방폭포 매표소 앞, 관광객이 더러 보인다. 입장료가 싸다.
폭포 가는 길 난간 앞에 굽은 고목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정방 폭포 모습, 22미터라고 한다.
줌인해서 보니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모였다.
멋진 해안과 바닷물과 나무들
높은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해산물 파는 아주머니들이 보인다.
"한 접시 하고 구경할까요?"
"좋지."
그래서 폭포 구경보다도 회부터 맛보다.
자연산 전복, 우렁쉥이, 소라, 해삼
할머니들이 새벽에 직접 물질하여 판매하는 자연산이라고 했다.
씹을수록 꼬들꼬들하다. 정말 싱싱한 것을 보니 믿어도 되겠다. 한 접시 4만 원
정방 폭포이다.
내려갈 땐 생각 없이 내려갔던 계단, 올라올 땐 왜 그리 높아 보이는지...
그러니 여행은 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녀야 해.
지금 이 나이도 십 년 후 되돌아보면 젊은 나이이잖아?
젊은 시절엔 아기 키우고 가정 경제 꾸려가며 직장 생활하느라 한나절 여행도 제대로 할 마음 여유가 없었다.
소급 결혼기념일이라는 명목을 만들어, 이제라도 만혼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우리 부부가 스스로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 이번 여행 마무리는 점심, 말 그대로 점만 찍자, 식당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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