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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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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속 먹거리 챙겨준 정성 2026년 9월 1일 비이웃사촌동생이 전화를 했다. "콩물 두유 만들었어요. 한 병 드리려고요." "네? 이 비에?"" 괜찮아요. 2시에 콜라텍에서 만나요."콜라텍은 그녀와 우리 집 중간 지점인 **상회이다. **상회는 무인 가게이다. 지지난 해부터 아주 가끔 그녀와 한 번씩 그곳에서 만나 콜라를 마셨다. 콜라 마셨던 첫날, 그녀가 ** 상회를 콜라텍이라고 이름 지었다. 점심 먹고 나서 이웃사촌 씩씩이님을 만나러 집을 나섰다. 천둥 번개까지 동반하며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을 걸었다. 며칠 비가 계속 내려 집안에만 들어앉아 있으니 답답하고 우울증이 살짝 오는 것 같았는데, 장화 신고 우산 들고 걸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역시나 목소리도 모습도 씩씩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상회에 마련.. 2026. 9. 1.
개똥참외와 은참외 길가나 들 같은 곳에 저절로 자라서 열린 참외를 개똥참외리고 부릅니다. 화단 정원석 발치에 절로 나서 자란 참외잎 사이로 샛노란 참외 한 개를 수확했습니다.텃밭의 은참외우리나라 토종 참외 중 한 종류이라는 은참외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다 익은 건지 덜 익은 건지...일반참외처럼 샛노랗게 익지 않고, 초록이던 참외가 옅은 녹색이 띤 은빛으로 변합니다. 따는 시기를 놓치면 속은 벌써 과숙되었거나 과육에 금이 가고 갈라져 먹을 수 없습니다.딸까 말까 한 참을 망설이다 가장 옅은 색으로 변한 것 한 개를 수확했습니다.잎 사이로 여기저기 숨어 자라는 은참외 은참외와 개똥참외샛노랗게 익은 개똥참외는 너무도 다디단 맛인 반면 은참외는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싱겁기 그지없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빨리 수확했나 봅니다.8.. 2026. 8. 30.
장미 봉숭아, 장미꽃보다 더 장미꽃 같은 삼 년 전 이웃사촌 동생 씩씩이네 집에서 한 포기 얻어 심었던 장미 봉숭아, 이후 해마다 씨앗이 절로 떨어져 꽃이 핍니다.한 포기에 다양한 색상의 꽃이 핍니다.십구 년째 피어나는 분홍 봉숭아 꽃이 겹꽃 다양한 장미 봉숭아 곁에 올해도 조용히 피어나고 있습니다.느릅나무 그늘 아래 절로 싹터 자라느라 한여름 다 지나가는 끝자락에 싱싱하게 자라주어 고맙습니다. 씩씩이님 집 화단에는 장미 봉숭아가 만개했지요? 2026. 8. 30.
잡초로 퇴비 만들어 텃밭에 활용하기 2026년 8월 29일 토요일 흐림 도시에서 자라며 낭만으로 느껴졌던 시골 여름밤의 모깃불 향은 결코 낭만이 아님을 직접 경험하며 깨닫습니다. 시골의 여름은 모기와의 사투입니다. 밤이건 낮이건 중무장하거나 모기 기피제, 모기향 힘을 빌리지 않으면 온몸은 벌집 투성이가 됩니다. 그런데 모기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화단이건 텃밭이건 시도때도 없이 무섭도록 자라는 잡초입니다. 농부의 할 일은 수시로 텃밭의 풀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깨끗이 매어놓은 텃밭 고랑에 징그럽도록 자라는 잡초를 이젠 미워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수시로 잡초를 뽑으면 퇴비 포대에 꼭꼭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모은 퇴비 포대를 햇볕이 잘 비치는 텃밭 한 귀퉁이에 한 달 정도 방치합니다.뜨거운 햇살 아래 잘 썩혀져 있는 퇴비 포대 속 잡초를.. 2026. 8. 29.
가을 김장배추, 김장무 심기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오전 비 온 후 갬 오후 비 온 후 갬폭염이 이어지는 나날 속에 요즘 장맛비 같은 비가 내린 지 일주일 여, 한 달 가뭄 끝에 말라가던 작물들이 가로 늦게 살 판 났다. 지난해 김장 배추를 심어 벌레에게 다 빼앗기고 고생만 했다. 올해는 또 어떻게 길러야 벌레 피해 없이 키우지? 비가 그치고 난 뒤 오전 11시에 텃밭에 갔다. 며칠 전 넉가래로 이랑을 두 번 파 뒤집어 놓고 퇴비 두 포대를 뿌려둔 덕분에 이랑 흙이 아주 포슬포슬하게 잘 파졌다. 넉가래로 왕복 두 번을 뒤집어 주고 비닐을 덮었다.오후에 배추 모종을 구입하러 동네 상회에 갔더니 비가 많이 올 때 심으면 배추 모종이 녹는다고 며칠 뒤에 심으라고 했다. 그래서 빈 손으로 집에 왔다. 모종을 두고도 판매하지 않은 사.. 2026. 8. 26.
백년초 선인장 꽃과 분홍 장미 한 송이 매일매일의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하루 일과는 또 어찌 그리 빼곡한지... 정원에 핀 분홍 장미가 얼마나 눈부신지 한 줄기 꺾어서 물병에 꽂았습니다.노년의 여유로운 삶이란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것인지? 깊이 고려해 보아야겠습니다.두 달 전에 찍은 선인장 사진을 이제야 블로그에 담아봅니다2026년 6월 11일 목요일 맑음선인장 가시가 무서워 가까이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입니다. 월동하고 저 홀로 자란 선인장 머리에 샛노란 꽃이 어여쁘게 피었습니다.솜털 같은 가시가 실수로 몸이나 손 발에 닿으면 참을 수 없는 따가움에 치를 떨게 만듭니다.그래도 꽃이 예뻐서, 가을에 새빨갛게 익는 열매의 효능이 좋아서 뽑아버릴 수 없습니다.장미도 백년초도 가시를 품고 있지만 고운 색으로 피어나는 꽃이 있으니 사람들에게 영원.. 2026. 8. 21.
생강 자라는 모습, 과정, 키우는 요령 키우는 작물 중 생강의 특성을 몰라 밭을 메어 버리는 불상사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강을 심어놓으면 두 달이 지나도 싹 틀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요. 이렇게 싹트는 과정이 느려터지니 죽은 줄 알고 밭을 메어 버린 경험 없으신가요? 저도 초창기땐 그랬어요. 해마다 심으며 생강이 싹트는 시기와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특성에 대해 알게 되더라고요.5월 초에 심은 생강은 6월 중순경에야 한 두 군데서 새싹을 뾰족이 내민답니다. 7월이 되어서야 심어준 구멍에서 여기저기 앞다투어 새싹이 올라옵니다.한 달여 긴긴 여름 가뭄 끝에 요즈음 생강 줄기가 우후죽순처럼 자라는 모습입니다.새싹 한 포기가 보였던 구멍마다 생강 줄기가 무성히 자라나고 있습니다.비닐 구멍을 넓게 뚫어주고 흙으로 복토를 해줍니다.이제부터 생.. 2026. 8. 20.
화분에서 파프리카 키우기, 수확 해마다 겨울이면 파프리카를 구입해서 먹습니다. 미니 파프리카, 파프리카, 피노키오 파프리카를 사 먹으며 색깔별로 씨앗 몇 개씩을 난 화분에 뿌려 놓습니다. 그리고 까마득히 잊어버립니다. 어느 날 새순이 돋아나는 걸 보고서야 파프리카 씨앗 뿌려둔 걸 기억하지요.올해도 난 화분에 뿌렸던 파프리카 모종을 길러 화분에 한 포기씩 심었습니다.고추와 달리 파프리카는 한 포기 당 한 번에 몇 개 수확 못해요. 꽃이 수도 없이 피지만 제대로 된 파프리카 열매를 수확하려면 꽃을 대부분 솎아내고 두세 개 정도만 키워야 해요. 손만 부지런하면 서리 내리는 가을까지 화분 파프리카를 수확하는 기쁨이 참으로 큽니다. 2026. 8. 19.
까치 땅콩 습격 사건, 그물망 씌우기 2026년 8월 18일 화요일 맑음 밭작물이 가물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큼 속 타는 일도 없을 겁니다. 며칠마다 새벽이면 호스로 연결하여 물을 줬지만 하늘이 뿌리는 비에 비교하겠습니까? 한 달 여, 긴 가뭄끝에 드디어 단비보다 더 귀한 비가 나흘 동안 내렸습니다. 밭작물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 까치로부터 땅콩이 습격당했습니다. 어제 아침에 텃밭을 둘러볼 때도 괜찮았습니다.오늘 새벽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땅콩이 여물어가는 것을 까치는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땅콩 가운데 부분을 헤집어서 여물어가는 땅콩을 마구잡이로 파먹었더군요.흙을 다시 덮어주었습니다.애써 키운 땅콩 포기를 많이도 헤집어 놓았습니다. 까치가 시식하고 남겨놓은 것 몇 개 주웠습니다 .그물망을 땅콩 포기에 씌웠습.. 202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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