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518 정원 수목 베어내기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맑은 후 흐림현관 위 처진 소나무를 베었다. 남쪽 담장가 느릅나무, 동쪽 모과나무, 산수유나무, 북쪽 담장 따라 심어놓은 서양측백나무 10그루, 서쪽 본체 쪽 창가에 심어놓은 구상나무 6그루, 서쪽 담장 따라 심어놓은 중국단풍나무, 느릅나무, 산딸나무를 베었다. 이사 왔을 때만 해도 가느다란 손목 굵기였고 키는 나지막했는데, 해마다 나무는 하늘 높이 자라 올랐고 어른 몸통보다 더 큰 굵기로 자랐다. 지금까지 나무가 자라는 걸 유심히 지켜보지 않았다. 그냥 그 자리에 있거니 무심히 지나친 것이다. 東이 봄, 가을로 수형 상관없이 멋대로 전지를 한 덕분이었을까? 지난 몇 년간 東은 드디어 체력 한계가 와서 집안 조경에 손을 놓았다. 지난해는 조경사 두 분이 집 전면과 법면 담.. 2026. 10. 15. 가을 오이 키우기 지난 5월에 오이 모종을 심어 여름 내내 잘 따먹었다. 7월 3일 오이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을 만들어 심었다. 구입한 오이 모종은 몇 달 동안 싱싱한 오이를 끊임없이 만들어 주더니 9월이 되자 수명이 다 된 오이덩굴은 노랗게 말라죽었다. 그 위로 씨앗 뿌려 심은 오이는 잘도 자랐다. 깻잎이 누렇게 변해가는 이 가을에 오이 덩굴은 어쩌면 저렇게도 싱싱하게 자라주고 오이를 공급해 주는지 너무도 고맙다.마 덩굴로 오이 줄기가 뻗었다보다. 마 잎 사이에 샛노랗게 익은 늙은 오이가 한 개 숨어있었다.눈에 뜨였으면 야릿야릿할 때 따먹었을 텐데... 좀 더 익으면 노각도 되고 오이 씨앗도 채종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두었다.가물어서 밤마다 물 떠다 준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싱싱한 가을 오이, 이 맛에 나는 호미를.. 2026. 10. 13. 중부지방 마늘 심는 시기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맑음한 달 전 유박을 손에 쥐고 흩어 뿌렸다. 넉가래로 밭을 일구고 세 번 섞어 주었다. 일 년 모은 게 껍질과 달걀 껍데기, 전복 껍데기를 가루 내어 뿌렸다. 보름 전 유기농 퇴비 4.5 포대를 뿌렸다. 이렇게 몇 번의 수작업으로 일구어 놓은 밭에 유공 비닐을 덮느라 오전 한 나절을 소모했다. 점심 먹고 드디어 비닐 구멍마다 마늘을 집어넣었다.코끼리 마늘, 마늘 주아를 키워 만든 원통 마늘, 원통 마늘을 키워 만든 4, 5쪽 마늘이다. 마늘 주아를 이년에 걸쳐 심어 만든 씨마늘이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첫해 주아를 심어 만든 통마늘, 이듬해 통마늘 심어 만든 서너 쪽마늘, 이렇게 여러 해 걸쳐 심어 6쪽 마늘을 만든다.통마늘을 심으면 내년에 두세 .. 2026. 10. 13. 히카마 수확전 미리 캐보기, 키우기 쉬운 특용작물 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맑음 덩굴성 식물인 히카마, 덩굴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만들어 주는 것도 귀찮았습니다. 실험 삼아 밭 언덕을 활용해 보았습니다.언덕 아래에 심어놓은 히카마는 예상대로 언덕 위로 끝없이 자라 오르더군요.콩꼬투리 닮은 열매도 맺혔습니다. 열매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는 없지만 수확을 하여 잘 갈무리해 두어야 내년에 또 파종을 할 수 있습니다.우선 두 포기만 캐보기로 했습니다. 땅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 있을까요? 손곡괭이로 흙을 살살 헤집어 보았습니다.세상에나! 뽀얀 속살이 보이고 큼지막한 히카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대형 히카마껍질을 손으로 잡아떼어내면 뽀얀 속살이 보여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생으로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기분 좋게 해 주었습니다. 지난해.. 2026. 10. 12. 리톱스 꽃 피다. '메롱'하더니... 2026년 9월 27일 일요일 맑음20여 년 전 리톱스라는 다육이를 처음 만났을 때 그 모습이 얼마나 희한하고 신기했던지요. 게다가 가격 또한 고 조그마한 몸집에 비해 얼마나 거만하던지... 몇 개 구입하는 것도 당시엔 사치인 것 같았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리톱스는 이제 국민다육이가 되어 가격도 착해졌습니다. 리톱스 꽃봉오리가 올라오려는 모습입니다. 혓바닥을 쏙 내밀어 '메롱' 하고 놀리는 듯한 이 귀여운 모습이라니...리톱스는 오후 한 시경부터 꽃잎이 벌어집니다.엄지 손가락 마디만큼 조그마한 몸집 위에 그만큼의 크기로 피어난 어여쁜 모습, 눈길이 절로 갑니다.지난겨울, 한 포트에 열두 개 심어진 것을 구입하여 분갈이해 준 모습입니다. 잎 사이로 '메롱' 하며 꽃송이들이 하나둘씩 솟아오를 즈음이면 가.. 2026. 9. 28. 추석 송편 만들기, 미리 맛보기 2026년 9월 23일 수요일 맑음추석 명절 사흘전날, 이웃사촌동생 씩씩이님이 전화를 했습니다."추석 명절 전에 송편 만들어서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떡방앗간에서 쌀 한 말 빻아놓았어요. 내일 아침 열 시까지 오셔요.""어머? 송편을 만드는데 쌀을 그렇게 많이 빻았어요?"이튿날 열 시에 가니 씩씩이님 시어머님과 정답게 송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농사지어 만든 햇참깨 송편 속익는 족족 꼬투리 하나하나 따서 장만한 녹두로 만든 송편 속. 방앗간에서 녹두를 슬쩍 갈아 물에 담가 껍질을 벗겨 내고 찜기에 올려 찐 후, 체에 보드랍게 내려 만들었다고 합니다.뒷동산에서 주운 알밤을 삶아 가루 내어 만든 송편 속시어머니가 정성 들여 껍질 벗겨놓은 알밤한 판 가득 만들어 가지고 가라며 나에게 커다란 사각쟁반을 하나 내.. 2026. 9. 23. 뚝딱 집밥 한 상 2026년 9월 14일 월요일 맑음생필품 몇 종류를 챙겨 이웃사촌동생 집에 잠시 갔습니다. 건네주고 급히 가려는데 씩씩하고 유쾌한 목소리가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양푼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세요."식탁에 앉는 순간, 순식간에 뚝딱 점심상이 차려졌습니다. 백반 음식점에서 음식 나오는 시간보다 다섯 배는 빨랐습니다.식당이 아닌 가정집에서, 빈 식탁이 그득 채워지는 데는 채 5분도 되지 않았습니다.세상에!생각지도 못한 뚝딱 식사상, 세상 행복이 다 차려졌습니다. 식후엔 그녀만의 전매특식인 양푼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습니다.생전에 저에게 아낌없이 밥상을 차려 주셨던 친정어머니, 큰 시고모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친인척도 아닌 이웃에서 이렇게 따뜻한 집밥을 대접받으며 그 고마움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2026. 9. 23. 설빙 인절미 팥빙설과 젊은 사장님의 가계 운영 철학 2026년 9월 9일 수요일 맑음 오후 3시, 이웃사촌동생과 읍내 설빙에 갔다. 빙설이 먹고 싶었는데 그렇게 무더웠던 8월은 시간이 없어 갈 수 없었다. 때늦게라도 갈 수 있어 행복했다.언제나 조용한 매장, 그러나 사장님은 제품을 만드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주문 배달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자동 주문 기계를 눌러 인절미 팥빙수 2개를 입력하고 신용 카드를 꽂아 결재를 했다. 잠시 후, 조리실에서 나온 젊은 사장님이 말씀하셨다. "빙설 두 개를 시키셨더군요. 두 분이 한 그릇씩 못 드셔요. 한 개만 주문하여 나누어 드세요. "깜짝 놀라 말했다."네? 한 그릇만요? 사장님 입장에서는 두 그릇 판매하시는 것이 좋지 않아요? ""드시다가 남기면 아까워서 그래요."사장님이 주문을 취소하고 재주문을 도와.. 2026. 9. 22. 대두콩으로 두유 만들기, 콩국수 2026년 9월 8일 화요일 맑음 점심 무렵, 씩씩이님이 대두로 두유 만든다고 구경하러 오라 했다. '아싸, 이런 구경거리를 놓치면 안 되지.'애마를 끌고 총알처럼 달려갔다.하루 전에 물에 불려놓은 대두콩, 수시로 물을 갈아주며 손으로 콩을 문질러 껍질을 벗겨 놓았단다.껍질 벗긴 콩을 가스불에 삶았다. 끓어오를 때마다 찬물 한 컵을 붓는다. 세 번 끓어오르면 가스불을 끄고 콩을 찬물에 두어 번 씻으면서 콩껍질을 벗긴 후 믹서기에 간다.믹서기에 콩과 생수를 넣고 갈았다.베보자기에 잘 갈아진 콩물을 붓는다.힘껏 눌러서콩물을 짜고 또 짜고...이런 작업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있는 힘, 없는 힘 다 모아 한 방울이라도 두유가 더 니오게 짜는 것이다. 힘없고 게으른 사람은 엄두도 못 내는 작업이다.우유처.. 2026. 9. 22. 이전 1 2 3 4 ··· 8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