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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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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381

참죽나무 고추장아찌 담기 귀농하며 텃밭둑 위에 심어놓은 참죽나무가 많이도 자랐습니다. 세 그루에서 해마다 뿌리 번식으로 자라 지금은 스무 그루도 넘게 번져났습니다.봄이 되면 새순을 꺾어 생으로, 부침개로, 장아찌로, 부각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참으로 멋진 나무가 참죽나무입니다.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난 해거름 할 때 가죽나뭇잎을 수확했습니다.참죽나무잎, 첫물일 때는 초록잎이 아닌 빨간색인 듯 짙은 고동색? 같은 오묘한 색상입니다.한대야 가득입니다. 식초물에 30 분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 마른행주에 올려 하룻밤 물기를 말립니다.이튿날, 물기가 마르고 약간 시든 가죽나뭇잎을 한 줄기 한줄기 손으로 눌러 확인해 가며 다듬었습니다.야들야들, 보들보들한 촉감독특한 향기가 나는 나물입니다.참죽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분류 속씨.. 2025. 5. 3.
골담초 꽃, 돌나물 물김치 뒷마당에 심어놓은 돌미나리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돌나물 물김치를 담아봅니다.찹쌀가루 한 큰 술을 넣고 찹쌀풀을 끓입니다.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후, 다진 마늘을 찹쌀풀에 풀어줍니다.말려놓은 청, 홍고추를 넣어 식감을 살립니다.용기에 담아놓은 돌나물 위에 붓습니다.식용꽃 골담초꽃과 유채, 보라유채 꽃을 돌나물 위에 올립니다.숟가락으로 꼭꼭 눌러 줍니다. 하룻밤 상온에 두어 맛이 들면 냉장 보관합니다. 그릇에 덜어 먹을 때 당근과 배나 사과를 채 썰어 함께 섞어 먹습니다.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골담초 들어간 물김치 담기, 이래저래 봄날은 흘러갑니다. 2025. 4. 26.
쑥인절미 집에서 만들기 쉬워요 몇 년 전부터 집에서 이렇게 쑥떡을 만들어 먹어요.재료찹쌀 2컵, 직접 채취한 생쑥 (일천 개, 한 포기 한 포기 헤아리면서 채취했어요),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인절미용 볶은 콩가루 1 봉지전기밥솥에 찹쌀과 생쑥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밥솥에 찹쌀 2컵을 넣고, 소금 한 큰 술, 설탕 한 큰 술을 넣습니다. 취사버튼을 누릅니다. 밥이 다 되면 그릇에 담아 방망이로 찧습니다. 오래 찧을수록 찰기가 더해집니다.쑥과 찹쌀밥이 잘 섞였습니다.쟁반에 콩가루를 깔고 찧은 쑥떡을 올립니다.숟가락으로 납작하게 성형을 합니다.커트칼로 먹기 좋게 자릅니다.콩고물을 골고루 무쳐 줍니다.찹쌀 두 컵으로 만든 쑥인절미가 의외로 양이 많았습니다. 세 등분하여 이웃 지인 두 집에 갖다 드렸습니다. 찰지고 맛있다고 해서 갖다.. 2025. 4. 21.
음력 정월 장 가르기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흐림 오후 비음력 3월 스무이틀 말날드디어 음력 정월 첫 말날에 담은 메주를 건져내어 장을 갈랐습니다.아침 먹고 머리 감고 샤워를 마친 후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정갈한 몸차림으로 정성껏 장을 가르면 더 맛있어질 것 같아서요.장독 뚜껑을 여니 메주가 어여쁘게 잘 담겨 있었습니다.숟가락으로 조금 떠서 맛을 보니 짠맛 가운데 콩 특유의 단맛이 느껴졌습니다.메주를 건져내어 덩어리를 치대어 부수었습니다.덩어리가 없도록 차근차근 잘 주물러서 치댔습니다.간장을 더 부어 된장이 찰박하도록 농도를 맞췄습니다. 시간이 가면 간장이 증발되는 것을 감안했습니다.메주를 건지고 남은 간장물은 걸러서 간장을 만듭니다.장독 위에 체를 받치고 삼베 보자기를 깔아준 후, 간장을 거릅니다.메주 건더기 때.. 2025. 4. 19.
꽃마리 나물 무침, 효능 '으아~'겨울 지난 화단을 손질하고 정리하려니 비명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어차피 내 손으로 해야 할 일, 긍정적인 마음으로 정원 가꾸기를 즐겨봅니다.우선 잡초를 뽑기 전에 잡초의 특성을 알고, 식용 여부 및 효능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화단 가장자리 경계석 주변으로 무지막지하게 자라는 잡초가 제일 골칫거리입니다. 호미로 한 포기 한 포기 캡니다.개별꽃, 봄까치꽃 (큰개불알풀), 꽃마리 등이 가장 번성합니다. 오늘은 이들 잡초 중 꽃마리 특성을 알고 한 끼 나물 반찬으로 활용해 봅니다.꽃다지 군락지에서 실한 것만 한 줌 손질합니다.팔팔 끓는 소금물에 삼십 초 데친 후 찬물에 담가 놓습니다.물기를 꼭 짜서 집간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무칩니다.난생처음 먹어보는데 용기가 필요합니다. 맛? 담백하니 맛도 괜찮을 .. 2025. 4. 1.
원추리 나물 무침, 망우초, 꽃말 화단에 돋아난 잡초를 제거하다가 탐스럽게 올라오는 원추리와 눈이 맞았습니다.얘네들을 자를까 말까 망설이다가 가위를 들고 와 싹둑해 버렸습니다.뒷동산에 심어놓은 원추리를 잘라먹었는데, 이젠 화단에 부지기수로 돋아난 원추리를...'얘들아, 미안테이.' 원추리 새싹 백개를 싹둑했습니다.깨끗이 씻어 소금 넣고 끓는 물에 1분 데쳤습니다. 몇 시간마다 물을 갈아주며 하룻밤을 물에 우렸습니다. 원추리는 필히 물에 담가서 독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냥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 때문입니다.참기름과 집간장,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습니다. 봄나물 중 가장 달달한 맛이 납니다. 연한 잎은 먹기도 부드럽습니다. 원추리나물 한 접시 먹으면 세상 근심걱정 다 사라지는 마법의 나물? 망우초라는 멋진 별명이 있습니다.. 2025. 4. 1.
명이나물 장아찌 담기 알싸한 마늘맛이 나서 산마늘이라고 합니다.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고 해서 명이나물이 라고도 이름 지어진 식물, 이른 봄에 가장 먼저 자랍니다. 3월 초에 손가락 길이만큼 자란 명이나물을 일일이 캐어 포기나눔을 해줬습니다.기껏 이십일 되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몰라볼 만큼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아직은 여린 잎들을 조금 잘라 장아찌를 담았습니다.줄기 하나하나마다 흙을 확인하고 깨끗이 씻습니다.채반에 담아 물기를 말립니다.지난 해 담았던 마늘 장아찌 용기를 활용했습니다.마늘 장아찌를 덜어내고 명이나물을 가지런히 해서 꿀병에 담았습니다.그 위에 마늘장아찌를 올려 누름돌 역할을 하게 합니다. 장아찌 국물을 붓습니다.일주일 후 쯤 국물 맛을 보고 간이 약하면 식초, 소금을 가미해 줍니다.참고 장아찌 국물 만들기진간장 .. 2025. 3. 31.
샐러드와 단호박 수프 2025년 3월 4일 화요일 오후 4시까지 눈 내림나이 들어가면 늘 당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당뇨 예방식으로 먹으려면 식사 순서를 바꿔야 한대요. 탄수화물인 밥을 먹기 전에 먼저 샐러드(채소)를 먹습니다. 그다음 단백질 섭취, 마지막에 밥을 먹습니다.오늘의 샐러드 재료는?사과 한 개, 블루베리 한 줌, 골드 키위 2, 파프리카 빨강 노랑 각 한 개, 당근 한 개, 양배추 한쪽, 병아리콩 두 큰술, 햄프시드 한 큰 술, 참깨 한 큰 술, 올리브 오일 두 큰 술, 천연식초 두 큰 술.만들고 보니 양이 많아 두 사람이 세 끼는 먹을 분량입니다.(하루치)식사 순서샐러드 한 접시달걀 토마토 두부 연어 한 토막구운 김 콩나물 무침고추 무 더덕 간장 장아찌 잡곡밥 두 큰 술로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겨울 동안.. 2025. 3. 4.
해바라기 씨 까먹기, 효능 집안에서 긴긴 겨울을 보내며 각종 견과류와 친구 했습니다. 대부분은 집어먹기 좋도록 손질되어 있는 것을 구입합니다. 그중 피스타치오는 껍질째 포장되었지만 손으로 까먹기 쉽습니다. 손질된 해바라기 씨는 먹기는 좋지만 맛이 밋밋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볶아서 판매하는 큰 해바라기 씨를 구입했습니다. 한 알 한 알 까먹을 때마다 귀찮지만 맛은 월등했습니다.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땅콩, 호두, 피칸, 캐슈너트, 브라질넛 등등 견과류 중 가장 고소한 것은 단연 캐슈너트입니다. 그 캐슈너트 맛을 뛰어넘는 견과류가 바로 껍질을 직접 손으로 까서 먹는 해바라기씨였습니다. 그 고소한 유혹에 반해 쿠팡으로 해바라기 씨앗을 세 번째 구매했습니다.밤껍데기 까는 도구를 이용해 해바라기 씨 껍데기를 부숩니다.밤가위(밤 껍데..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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