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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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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동산 식물82

십년 묵은 더덕과 도라지 마당에 있는 과일나무 두 그루를 뒷동산에 옮겨 심었습니다. 나무 심을 자리엔 귀촌하며 심어놓은 더덕과 잔대들이 자리를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한 줄기에 뿌리가 두 가닥으로 자라고 있는 더덕, 나무를 심기 위해 뽑혀 나온 더덕뿌리들, 연륜이 십 년도 넘었습니다.몇 포기 캤는데 더덕이 한 바구니입니다.가을에 캐야 제대로 된 약성이 있을 텐데... 하며 껍질을 벗겨 먹어보니 의외로 아싹하니 맛이 훌륭했습니다.텃밭에 있는 도라지 한 포기, 이것도 십 년이 넘었습니다. 한 포기가 한 바구니입니다.심어놓고 바빠서, 캐기 귀찮아서... 별별 핑계 다 대고 그냥 두었는데, 결과는 심은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2025. 5. 7.
고추나무 하얀 꽃 고추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인 고추나무에 새하얀 꽃이 피었습니다.나뭇잎과 꽃이 고추를 닮았다 해서 고추나무라고 합니다. 고추나무 꽃말은 '한, 의혹, 미신'입니다.고추나무잎은 봄에 새잎이 파릇파릇 돋을 때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살짝 데쳐 나물로 무치면 단맛이 나는 감칠맛입니다.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학명 Staphylea bumalda원산지 아시아먹거리 천지인 봄철인만큼 여간 신경 쓰지 않으면 잎 채취하는 시기를 놓치기 일쑤입니다.뒷동산 입구에 조그마한 나무를 심은지 십 년이 넘으니 고목이 되었습니다. 고추나무잎을 채취하러 일부러 태화산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손쉬운 장소에 심어놓고는 해마다 번번이 시기를 놓칩니다.올해도 이렇게 잎이 무성히 자랄 때까지 바라만 보았습니다.뒷동산에는 귀촌하며.. 2025. 5. 6.
골담초 버선꽃 꽃 핀 모습이 버선 닮았다 해서 버선꽃이라고도 부르는 골담초꽃, 사흘 전인 4월 21일 날 꽃봉오리를 만났더랬어요.뒷동산에 올라 심어놓은 식물들을 관찰하다가 골담초 나무에 문득 눈이 갔습니다. '언제 이렇게 꽃봉오리들을 조롱조롱 만들어 놓았지?'그로부터 삼일 뒤인 오늘 다시 깜짝 놀랐습니다.'언제 이렇게 꽃이 피었지?'골담초 꽃봉오리는 갓 피어났을 땐 샛노란 색이나 시간이 가면 붉은 색상으로 변합니다.정말 귀엽고 어여쁜 꽃 모습이지요?제눈엔 샛노란 나비들이 떼로 몰려든 것 같습니다.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콩과 > 골담초속원산지 아시아 (중국, 대한민국)크기 약 1m ~ 2m학명 Caragana sinica골담초 꽃말은 '겸손'입니다.골담초꽃을 따서 먹으면 달달합니다. 꽃으로 물김치를.. 2025. 4. 24.
이스라지 꽃 피는 언덕 연분홍 이스라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눈부신 꽃과 은은한 향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분류 장미목 > 장미과 > 벚나무속학명 Prunus japonica var. nakaii (H.Lev.) Rehder원산지 아시아이스라지 꽃말은 '수줍음'입니다.1m 정도의 아담한 크기로 자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맺힙니다. 한여름에서 늦여름 사이에 앵두처럼 새빨갛게 익습니다. 그래서 산앵도라고도 부릅니다. 산새들이 좋아하는 열매입니다. 약으로 쓰려고 해도 해마다 산새들에게 다 빼앗겨요.요즈음 벌과 나비가 귀합니다. 용케 나비 한 마리가 찾아들었습니다.초여름날 초록색 잎 사이 새빨간 열매가 맺히면 그야말로 환상적이지요.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입니다. 십몇 년 전 젓가락만큼 가는 줄기를 심었습니다.. 2025. 4. 20.
만첩백도, 봄에 피는 흰꽃나무 뒷동산에 심어놓은 만첩백도 꽃이 피었습니다.눈처럼 새하얀 꽃송이가 탐스럽기 그지없습니다.키가 얼마나 높게 자라날지 걱정될 정도로 키가 쑤욱 쑥 큽니다.자연에서 자라면 3~6미터까지 큰다고 합니다.만첩백도 꽃말은 고결, 정조, 결백, 충실입니다. 뒷동산에 자리 잡았으니 마음 놓고 자라라고 마음속으로 응원해 줍니다. 2025. 4. 19.
조개나물(Ajuga multiflora), 꽃말 봄이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조개나물, 벌써 어여쁘게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영어로 아주가 멀티 플로라(Ajuga multiflora)라고 합니다.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꿀풀목 > 꿀풀과 > 조개나물속 학명 Ajuga multiflora Bunge 봄에 피는 보라색꽃, 야생화. 모여 피면 참 어여쁩니다. 꽃말은 순결, 존엄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았습니다. 배열이 참 가지런하지요? 그러고 보니 조개나물 주변으로 쑥이 지천입니다. 한나절만 투자하면 쑥떡을 만들 수 있을 텐데요. 한나절은커녕 한 시간도 투자할 시간이 없습니다. 봄엔 부지깽이에게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는, 정말 너무도 바쁜 봄날입니다. 2024. 4. 22.
골담초, 버선꽃, 골담초 꽃말 ‘골담초(骨擔草)’란 뼈골骨, 멜담擔, 풀초草입니다. 글자 그대로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입니다. ‘풀 초(草) 자’가 들어 있지만 키가 작은 나무, 낙엽관목입니다. 귀여운 나비모양의 노란색 꽃이 피어나면 주변이 환해집니다. 뿌리를 약으로 씁니다.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진 콩과 식물이어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노란 나비가 떼로 날아든 것 같지 않아요? 골담초 분류 콩과 학명 Caragana sinica 원산지 한국과 중국 등의 아시아 골담초 자라는 환경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쓴 글 골담초, 버선꽃 식용꽃 활용, 자라는 환경, 효능 뒷동산에 심어놓은 골담초에서 어여쁜 버선이 조롱조롱 매달렸습니다. 꽃 핀 모습이 버선 같다고 해서 일명 버선꽃이라고 부릅니다. 샛노란 꽃 색상도 참 곱습니다. 나무에 어여.. 2024. 4. 20.
만첩백도, 꽃말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맑음 겹겹이 둘러싸인 꽃이라 해서 만첩으로 부르는 하얀색 복숭아꽃이 피어났습니다. 집 뒷담장 위 동산에 심어놓은 만첩백도나무에 눈부신 꽃이 피었습니다. 만첩백도 꽃송이 식물이건 동물이건 가끔은 이렇게 돌연변이도 보여 줍니다. '네가 왜 분홍 꽃잎을?' 만첩백도 꽃말은 고결, 정조, 결백, 충실입니다. 청명한 봄하늘과 꼭 어울리는 만첩백도였습니다. 2024. 4. 19.
봄나물ㅡ삼잎국화, 원추리, 눈개승마, 부지깽이 나물, 달래쪽파 다섯 포기 심었는데 한 해 한 해 세월 가며 뒷동산은 삼잎국화로 완전 뒤덮였습니다. 낙엽을 걷어내며 나물을 잘랐습니다. 뒷동산 가득 번진 삼잎국화 어찌할까요? 밤송이와 낙엽 사이 한 포기 한 포기 자르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봄이 되니 할 일은 많고도 많은데, 이 많은 먹거리를 두고도 뜯어먹을 마음 여유가 없습니다. 원추리도 그새 이렇게 자랐습니다. 봄에 새싹 한 번은 꼭 잘라먹어야 할 원추리, 이 녀석 자를 여유도 없습니다. 달래처럼 줄기가 가늘다해서 달래쪽파입니다. 한 줌 뽑아서 물에 담갔습니다. 물로 흔들흔들 흙을 씻어낸 후, 뿌리를 빨래 빨듯이 비비고 문지르면 뿌리가 새하얘집니다. 뿌리는 잘라서 말려 파뿌리 육수에 쓰고, 줄기는 총총 썰어 달걀찜에 넣었습니다. 총총 썬 쪽파는 소분하여 냉동실..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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