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식물 예찬74 초미니 논, 때늦은 모내기, 옥수수 정식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종일 흐림어제저녁, 걷기 운동하는 뒷냇가의 산자락 끝에 있는 논가장자리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땜빵용 모판을 발견했습니다.요즘은 기계로 모내기를 하니 이 빠지듯 듬성듬성 심긴 논들은 거의 없습니다.기계가 이렇게 간격을 맞춰 잘도 심어 놓았습니다.모들이 뿌리내렸나 봅니다. 하나같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땜빵용 모판은 이대로 논 가장자리에 있다가 운명을 다할 것입니다. 모판 귀퉁이를 조금 떼어 손에 들고 집에 왔습니다.이렇게 어린 묘가 자라면 황금색 이삭이 고개를 푹 숙이는 가을이 옵니다.돌절구에 심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논입니다. 늦은 모내기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주길 빕니다. 아침 식전에 5월 1일 날 씨앗 뿌려 키운 옥수수 모종을 본밭에 정식했습니다. 25일동안 .. 2024. 5. 25. 여뀌, 잡초, 여뀌 꽃꽂이, 꽃말 미운 잡초 여뀌, 그러나 색감이 어여쁜 분홍꽃! 화단에 일부러 심어놓은 듯이 자라나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여뀌. 이 애물단지 식물을 보는 족족 봄, 여름 내내 뽑고 또 뽑았습니다. 그러나 누가 잡초 아니랄까 봐, 그런 나의 수고를 무시하고 곳곳에 뿌리를 박고 꿋꿋하게 자라더니 꽃까지 피웠습니다. 여뀌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잡초라도 난 이쁜 꽃이 피잖아? 내 주변에 괭이밥, 돌콩이 더 많이 자라지만 쟤네들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니?" "난 한 미모 하잖아?" "네 말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아. 이쁘긴 하네?"" 보라색 꽃을 자랑하던 아스타 국화는 이미 꽃이 시들었고, 돌콩은 주변 식물들을 감고 올라가지만 여뀌는 고운 색감으로 화단을 빛내주는 듯도 합니다. 그냥 둘까 하다가 깜짝 놀라 여뀌 제거.. 2023. 10. 4. 강낭콩의 한살이 1. 강낭콩 씨앗을 심어야겠지요? 2. 씨앗이 싹틉니다. 갓 올라온 떡잎 두 장이 나비 닮은 것 같습니다. 3. 강낭콩이 자랍니다. 4. 꽃이 핍니다. 5. 꽃이 지면 콩꼬투리가 맺히고 조금씩 자랍니다. 6. 콩꼬투리가 커지면서 꼬투리 속 강낭콩도 자랍니다. 7, 강낭콩 꼬투리를 따서 수확합니다. 8. 꼬투리를 까서 강낭콩을 만납니다. 수확한 강낭콩을 밥 할 때 넣어서 먹습니다. 강낭콩조림 반찬도 맛있어요. 내년에 다시 심으려면 잘 여문 강낭콩은 따로 잘 골라 말려 놓습니다. 강낭콩의 한살이는 해마다 이렇게 반복됩니다. 2016. 6.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 벼꽃 출수 진정한 식물마니아는 벼까지 심어서 감상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2013년도 벼가 드디어 출수했습니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올해는 완전히 천수답입니다. 벼를 심은 그 날부터 비가 얼마나 자주 내렸는지, 많이 왔는지 화분에 한 번도 물을 보충해 준 적이 없었습니다. 집 앞 논에도 벼꽃이 피어나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부디 가을 태풍에도 무사하여서 농민들이 대풍 들길 마음 속으로 빕니다. 아래는 해마다 제가 벼를 심었던 흔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꽃, 가장 소중한 벼꽃 | 정원 화초 2009.08.25 16:51 벼꽃 2009년 8월 25일, 드디어 벼꽃이 피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벼이삭이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밤사이 쑥 자라올라서 꽃까지 피웠다는 사실이.. 2013. 7. 25. 올해도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마꽃 꽃봉오리가 맺힌 고구마 줄기를 얼른 싹둑 잘라서 화분에 심어 실내에 들여놓았더랬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해 8월 7일날 피어났던 고구마꽃을 찍은 것입니다. 올해도 텃밭에 심어놓은 고구마 줄기에서 고구마 꽃봉오리가 소복소복 맺혀 있었습니다. 고구마꽃을 더 자세히 들여.. 2012. 9. 22. 드디어 벼꽃이 피어났습니다. 엊그제 모내기(?) 한 것 같았는데, 이 무더위에 벼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벼들도 너무 더워서 위기의식을 느끼나 봅니다. 예년보다 몇 주나 빨리 피어났습니다. 벼꽃입니다. 꽃잎이 쌀알 같지 않아요? 벼 잎에서 나락이 빠져나오는 중입니다. 해마다 만나면서 처음 만나는 듯 신기할 따름.. 2012. 8. 5. 놀라워라, 씨앗 세계 - 선씀바귀 바빠서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화단 화초보다 잡초가 더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잡초 투성이가 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봄에 이런저런 꽃씨들을 잔뜩 뿌렸더니 올라오는 새싹들이 어느 게 화초이고 어느 게 잡초인지 구분을 잘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좀 더 자랄 때까지 지켜본다고 .. 2012. 6. 21.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식물 - 벼 농사 볍씨를 뿌린 지 한달 만인 어제 부처님 오신 날,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옛날 꽃꽂이로 쓰던 수반을 총동원하고도 모가 남아서 화분에도 심었어요. 제가 논은 없지만 벼를 제 가까이 두고 자라는 모습을 보고 관찰하려고 하는 것이니, 벼 농사 짓는 농부님들이 혹 제 글 보면 벼로 장난친다.. 2012. 5. 29. 배풍등 자라는 모습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늦가을이면 숲 속 넝쿨들 사이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를 보면 누구라도 "저 빨간 열매 이름이 무엇이지? 먹을 수는 있을까?'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만큼 매력있는 열매입니다. 보기 좋은 열매이지만 독성이 있어 먹을 수는 없대요... 2011. 8. 29. 이전 1 2 3 4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