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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화단
화초보다 잡초가 더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잡초 투성이가 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봄에 이런저런 꽃씨들을 잔뜩 뿌렸더니 올라오는 새싹들이 어느 게 화초이고 어느 게 잡초인지 구분을 잘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좀 더 자랄 때까지 지켜본다고 놓아둔 것이 그만 화단이 아닌 잡초밭이 되어버렸습니다. 잡초들을 뽑으려다 너무도 신기한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윗부분의 씨앗은 벌써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나봐요. 남은 씨앗들도 바람만 불면 어디든 날아가려고 한껏 펼쳐진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어쩌면 저리도 정교할까요? 질서정연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잡초일터.... 무슨 식물의 씨앗?
엎드리다시피 해서 들여다보니 바로 선씀바귀 씨앗입니다.
잔디, 벼룩나물, 금불초, 선씀바귀, 괭이밥, 바랭이... 없는 잡초 빼고 다 모여들어 자라고 있는 화단가장자리입니다. 금불초만 남기고 다 뽑아내어야 할 잡초들... 조그마한 씨앗 하나 싹 터 자라는 것이 뭐가 그리도 눈에 그슬릴까 싶어 남겨 두었다간 내년엔 정말 잡초만 키우는 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난생 처음 자세히 관찰한 선씀바귀 씨앗 모습이 너무도 신기해서 제 블로그에 초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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