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285 가을 청상추, 미니 파프리카, 당근, 배추 지난번 절반 뽑고 남겨둔 당근을 마저 뽑았습니다.지금까지 지어본 당근 농사, 올해 가장 잘 지었습니다. 죽죽 벋은 당근, 게다가 토실토실 굵기도 합니다. 각양각색 당근 뿌리들을 보다가 이런 당근도 만났습니다.아니? 얘들이 땅 속에서 어찌 저리 자랐단 말입니까? 속옷을 입혀줘야 할 것 같아요. 19금 당근입니다.ㅎㅎ 뒷마당 미니 하우스 속 미니 파프리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고 있습니다.조만간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 올 텐데 이제야 힘을 받았는지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맺혀서 익어갑니다.언제 착색될지...키가 너무 커 줄기가 뚝 부러졌습니다.야들야들하게 자란 청상추아직도 자라고 있는 케일들배추밭에서 작은 것 한 포기 뽑아봤습니다. 이제야 속이 차나 봅니다. 무공해 채소를 다듬으며 생각합니다. '조금만 노.. 2024. 11. 14. 가을 홍감자 캐기 2024년 11월 2일 홍감자를 수확했습니다. 8월 초에 심은 홍감자가 이상 기온으로 고온이 지속된 8월 내내 싹 틀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9월 중순 경에야 싹이 나더군요.한 달 겨우 자란 감자를 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감자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심었던 감자보다 몇 배나 작은 감자심었던 당시 감자와 갓 수확한 홍감자, 크기가 절로 비교됩니다.구슬만 한 감자지만 내년 봄까지 잘 보관해야겠지요? 텃밭에 다시 심기 위해 햇볕에 한 나절 말렸습니다.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내년에 다시 텃밭에 심을 씨감자를 조심스럽게 집어넣었습니다. 2024. 11. 8. 중부지방 양파밭 만들기, 양파 모종 심기 200개 심겨진 양파 모종 한 판 10,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일주일 전 농협 퇴비 다섯 포 뿌린 후 수작업으로 양파 심을 밭을 장만해 놓았습니다.호미로 한 번 더 파 뒤집어준 후 갈퀴로 흙을 평평히 하고나서, 비닐을 덮었습니다.싱싱하게 자란 양파 모종포트 하나에 한 포기씩 잘도 심었습니다.해마다 남편이 만들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직접 밭을 만들었습니다. 퇴비 옮기고, 섞고, 손곡괭이, 삽, 호미 같은 도구를 활용하였습니다. 내가 봐도 너무도 이쁘게 만든 양파밭입니다.^^남편이 정성 들여 한 포기 한 포기 심어 주었습니다.구멍 하나하나마다 양파 모종을 꼼꼼히 채워나가며 잘도 심습니다.갓 심겨진 양파모종이 튼튼하게 보입니다.'양파들아! 추운 겨울 이겨내고 잘 자라렴.' 내일은 비가 온다니 양파 모종 뿌리.. 2024. 10. 21. 김장무는 언제 자라지? 해마다 8월 20일 즈음 무 씨앗을 뿌렸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무씨를 뿌렸는데 연일 밤낮으로 31도 이상되던 고온에 발아율도 낮았을 뿐만 아니라 새싹도 온도가 높아지는 낮이면 말라죽는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또 뿌리다가 이웃 텃밭에서 얻어온 무 모종을 심어 보기도 했습니다.'이제 자라 언제 무가 굵어지지?''이렇게라도 자라는 게 다행이지.'손바닥만 한 무청을 들여다보며 이만큼이라도 자란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무농사가 피농 되면 마트에서 사 먹으면 되지.' 무 밭을 둘러보며 무더웠던 6월, 7월, 8월, 9월의 위력이 새삼 되돌아보입니다. 2024. 10. 8. 김장배추 한랭사 벗김, 중간점검 2024년 10월 6일 흐림 지난 8월 20일 날 배추, 모종 구입하여 심자마자 바로 한랭사와 모기장을 씌웠습니다.한랭사 씌운 배추모기장을 씌워준 배추들덮어준 한랭사가 배추가 자라니 공간이 부족합니다.한랭사와 모기장에 닿은 배춧잎이 안쓰러워 벗겨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벗겨주고 나니 배춧잎들이 춤을 추는 듯합니다. 한랭사와 모기장에 딱 달라붙어 배춧잎을 뜯어먹는 달팽이들이 방해물이 제거되었다고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갇혀서도 어여쁘게 잘 자랐구나, 고마워.''이런! 한랭사 속으로 벌레가 들어갔네?'배추벌레가 배추겉잎을 초토화시켰습니다.장미꽃만큼 어여쁜 배추배추들이 "랄랄랄라"하면서 자라는 듯합니다.뉴스에서 연일 배추 가격이 비싸다고 방송합니다. 자급자족용으로 심어놓은 배추가 김장 때까지 잘 자라주길.. 2024. 10. 7. 고구마 수확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맑음 지난 5월 초, 실험 삼아 텃밭 한 귀퉁이에 고구마 모종 네 개를 심어 보았다. 9월 중순에 캐어보니 줄기만 무성하고 고구마 크기는 손가락만 했다. 놀라서 다시 흙을 덮어 놓았다. 이십일 지나고 더 이상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고구마 순을 걷고 땅 속을 들여다보았다.네 개 심은 것 중 두 번째 포기는 지난번에 캤던 첫 번째 포기보다 고구마가 조금 더 커져 있었다. 인내심이 없음을 자책했다. 그렇지만 이미 줄기를 다 잘라버렸으니 캐지 않을 수 없고...'어머나? 웬일?' 세 번째와 네 번째는 크기가 어른 주먹만 하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고구마가 참 귀엽다.네 포기에서 수확한 고구마, 서 너번은 먹을 수 있으니 땅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진다. 2024. 10. 6. 김장 무 보식, 김장 배추 자람 중간 점검 며칠 전 마트에서 무 한 개 398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비싼 것 이해가 갑니다. 해마다 8월 중순에 무 씨앗을 뿌리면 지금 시기 즈음엔 아기 주먹만큼 커진 무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런데...난생처음 겪어 본 덥디더운 여름, 게다가 비가 자주 오는 바람에 발아된 새싹은 녹아 없어졌습니다.세 번이나 심었지만 발아도 잘 되지 않았고, 옮겨 심은 모종은 고온에 타서 가버렸고,,.씨앗을 뿌리고 또 뿌렸지만 이렇게 엉성 엉성하게 변해버린 무밭...저녁 무렵 이웃 지인에게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농사 전문가답게 무와 배추를 잘 가꾸어놓았더군요. 무밭에서 가장 어린 무새싹 한 줌 뽑아왔습니다. 엉성엉성하게 나 있는 우리 밭 무 크기랑 비슷한 무 모종을 우리 밭에 땜질했습니다.한 포기 심고 물 듬뿍 주고.. 2024. 9. 24. 갓끈동부콩, 갓끈처럼 긴 콩꼬투리 2000년 5월 어느 날, 전라도 순천에 살고 계시는 조동영 농부님에게 20 알 나눔 받았던 갓끈동부콩입니다. 역사 깊은 갓끈동부콩꽃이 올해도 곱게 피어나고 있습니다.콩꼬투리가 길기도 합니다.갓끈처럼 기다랗게 늘어지며 자라는 갓끈동부콩 꼬투리보랏빛 꽃울타리콩 종류 몇 가지를 울타리로 쳐놓은 그물망 아래에 심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새벽에 천가방을 메고 가서 수확합니다.이건 검은동부콩꼬투리콩꽃이 떨어지고 나서 콩꼬투리가 어느 정도 굵어지면 꼬투리를 수확합니다.갓끈동부콩은 꼬투리가 다 익어 콩을 먹기보다는 수확하여 꼬투리째 먹으면 좋습니다. 갓끈동부콩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갓끈동부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영양식으로 즐겨 먹던 콩 종류의 두과작물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하고 깍지까지 .. 2024. 9. 11. 복수박 수확 9월 10일 빨간 복수박 수확 지난 5월 1일 노란 복수박, 빨간 복수박 씨앗 뿌려 여덟 포기 발아했습니다. 여름 내내 긴긴 장마에 맺힌 열매가 수정되지 않고 줄기만 무성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올 수박 농사는 완전 피농입니다. 그나마 노란 복수박 한 덩이 맺힌 것은 쥐가 파먹었습니다. 늦여름 같은 9월입니다. 드디어 유일한 복수박 한 덩이 수확했습니다.씨앗은 덜 여물었지만 속은 새빨갛게 잘 익었습니다.껍질이 얇은 복수박은 한 번에 먹기 좋은 크기입니다. 빨강이라도 이렇게 잘 익어 맛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내년엔 종묘사에서 복수박과 사과수박을 다시 구입해야겠습니다. 수박 키우는 법을 잘 배워 내년엔 초복, 중복, 말복에 수확할 수 있는 행운을 만나기를... 2024. 9. 10. 이전 1 2 3 4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