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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214

이웃 지인이 건네준 무청 김치와 직접 기른 콩나물 2024년 1월 2일 화요일 흐림 이웃 마을 지인이 산책을 하면서 새해라고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반가워서 점심을 얼른 먹고 바깥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함께 걷다 보니 그녀의 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귤과 바나나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가 김장할 때 담아놓은 무청 김치통을 꺼내 왔습니다."이 무청 김치 한 번 드셔 보세요." 하며 새김치통에서 덜어 주었습니다. 손 큰 그녀는 비닐봉지에 가득 담고, 정성 들여 키운 콩나물도 한가득 뽑아 주었습니다.쥐눈이콩으로 키운 콩나물입니다.집에 와서 통에 담았습니다.먹음직스럽게 보이지요? 알맞게 익은 무청 김치맛이 일품입니다.東이 열심히 다듬어 줍니다. 콩나물 무침, 콩나물국, 콩나물밥으로 탄생시킬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마구 좋아집니다. 이웃마을 씩씩이.. 2024. 1. 2.
제주 감귤, 송편, 아가판서스,튤립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 제주 사는 친구가 농장에서 수확한 귤을 한 상자 보냈습니다. 탱글탱글 싱싱 그 자체입니다.귤 상자 속에는 봉지 봉지 담긴 송편도 들어 있었어요.보라색 꽃이 피어날 때면 어여쁘다고 늘 자랑하던 아가판서스도 한 포기 들어 있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이 한 겨울에 화단에서 캐어 보내줄 생각을 한 그녀의 맘씨에 감동받았습니다.아가판서스(Agapanthus)는 그리스어 아가페(agape 사랑)와 안투스(anthos 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해요. 제주에서는 노지 월동이 되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가을에 구근을 캐어 화분에 심어 집안에서 월동시켜 줘야 합니다. 내년 여름에 아가판서스 꽃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하의 날씨임에도 귤 속에.. 2023. 12. 18.
슈톨렌 독일 케이크 선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파티마병원점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이웃 노교수님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 케이크라며 종이 가방을 건네주셨다. 상자 속에 먹는 법 설명이 있으니 잘 읽어보고 먹으라시는 말씀과 함께... 네모난 케이스를 열었더니 카드가 들어 있었다. 그라쎄? 검색해보니 파티마 병원 내에 있는 파티마병원점 베이커리 케이크 전문점이다. '언제 대구까지 가셨지?' 그때 전화가 왔다. "대구 파티마 병원 지인 독일 수녀님이 해마다 보내 주시는데, 특별히 부탁해서 한 개 더 받았습니다. 맛있게 잘 드세요." 평소 빵을 별로 사먹지 않은 나는 슈톨렌이라는 빵 이름을 처음 알았다. 슈톨렌 빵에 대한 설명 카드를 읽으며 잠시 문화적 충격에 빠졌다. '교수님, 선물 주신 빵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가족과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위키.. 2023. 12. 17.
선물 받은 당근 케이크, 롯데백화점 본점 움트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케이크 전문점 움트에서 가장 인기 좋은 당근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토끼와 당근 '힝~ 내가 좋아하는 돼지를 올려 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웬 토끼람?' 의미 없이 토끼를 올려놓지는 않았을 터... 생각해 보니 올해가 토끼띠였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토끼띠 2023년, 귀여운 토끼도 떠날 날이 보름 남았다. 내년에는 용이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겠다. 의미를 알고 케이크를 보니 더 귀엽다.토끼와 당근, 토끼도 당근을 아주 좋아하지토끼에 꽂혀있는 심지에 불을 붙였다.저 조그마한 촛불이 활활 타오르며 주변을 밝힌다.주변의 불빛을 다 없애고 촛불만 남겼다. 한 조각 잘라 접시에 담았다. 케이크 속에 든 당근 씹히는 맛이 참 좋다. 크게 달지 않아서 좋다. 맛있다. 맛있다.주변을 환.. 2023. 12. 16.
유럽에서 온 이쁜 차받침과 파스타, 맛있는 과자들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맑음 10박 12일 동안 서유럽과 동유럽을 다녀온 지인이 우체국 택배로 여러 가지 기념품을 보내왔습니다. 대문 앞에 얌전히 놓여진 상자 속에는 이런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화이트 초콜릿입니다. '어머나?' 귀엽고 깜찍하고 어여쁜 찻잔 받침입니다. 웨하스 과자와 허브 소금입니다. 티슈에 싸인 이것의 정체는? 세상에나! 호박씨입니다. 호텔에서 식사를 하던 중 호박씨가 간식으로 나왔는데, 맛이 너무 좋아 문득 제 생각이 나서 이렇게 한 줌 가져왔대요. 알맞게 잘 볶아져서 맛이 고소했습니다. 혹 싹이 틀까 싶어 쟁반에 물을 넣고 몇 알 담가 보았습니다. 이틀 지나 보니 곰팡이가.... 볶은 씨앗에서 싹틀 리가... 혹시나가 역시나로... 남다른 실험 정신을 알아주시는 혜성님 고마.. 2023. 10. 23.
사인머스켓, 생거진천 현포도원, 맛있는 포도, 먹으면 행복해지는 포도송이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맑음 십여 년 전, 도시 삶 접고 진천으로 귀농한 나리님이 오래간만에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현포도원을 운영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용작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지난날 별별 식물을 다 보내준 지인입니다. 나 역시 도시 삶 접고 귀촌하여 시골살이하면서 나리님 덕분에 작물을 가꾸며 수확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껏 십여 년째 심어서 자급자족하는 토종 식물 들 중 검은 동부콩, 사과참외와 가을에 심어 씨감자 수확 후, 봄에 심는 홍감자 등등 나리님과 얽힌 추억이 참 많습니다. 소식 전해온지 하루 만에 사인머스켓 한 박스가 현관에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온 사인머스켓, 생거진천 진천포도 박스가 정겹습니다.두.. 2023. 10. 18.
일본 과자, 메이드 인 재팬, 나가토야, 오사카의 연인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맑음 외출하러 밖에 나갔더니 대문 위 계단에 택배 상자가 얌전히 놓여 있었습니다. 얼른 볼 일을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상자 속 내용물이 궁금했거든요.^^서울 사는 지인이 3박 4일 일본 여행 다녀 오며 보내준 것입니다. 상자를 개봉하니 과자 상자가 세 개 들어 있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포장지부터 디자인까지, 참 일본스럽습니다.(여기서 일본스럽다는 건 아기자기 앙증맞은..,)와우! 제일 좋아하는 생과자였습니다.녹차 생과자- 녹차 맛이 나는 과자, 적당히 달고 맛있어요. 일본 글씨, 일본 말 쬐금 배웠는데... 까막눈이 되었어요. 대충 읽고 해석....두 개 붙은 과자 속에 생크림이 들어 있어요. 나가토야의 "오사카의 연인"입니다. 나고야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생과자입니다. .. 2023. 8. 26.
원담님의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21.12.24 08:22 뜻밖의 깜짝 선물 잘 받았습니다. 원담님, 고맙습니다. 택배 상자 속엔 꽃이 가득 홑꽃잎이 피는 칼랑코에 한 포트, 겹꽃이 피어나는 칼란디바 세 포트와 나비 수국 한 포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원담님이 나비 수국 삽목해 놓으셨다고 자랑하시기에 농담으로 "한 포기 찜~" 으로 답글 쓴 적 있습니다. 그걸 잊지 않고 기억하셨다가 이렇게 뿌리내린 나비 수국 한 포기도 보내셨습니다. 눕혀진 모종을 일으켜 세우니 꽃봉오리들이 새색시마냥 다소곳이 숙여져 있습니다. 화분에 분갈이용 상토를 넣고 나비 수국을 심었습니다. 상토 역시 몇 달 전, 제가 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신 원담님께서 어느 날 느닷없이 보내셨던 것입니다. 나비 수국이 이사 오느라 몸살을 했나 봅니다. 잎이 축 처져 .. 2023. 8. 3.
미친(美親) 누룽지를 미친 듯이 먹? 누룽지 효능 서울에 있는 지인이 소리소문 없이 누룽지 한 박스를 보내왔습니다. 커다란 상자를 열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상호가 미친 누룽지입니다. 美親 아름다울 미, 친할 친 아름다움과 친한 누룽지, 풀이해 보니 정말 멋진 이름입니다. 미친 누룽지를 개봉하자마자 미친듯이 먹으려고 하다가 진정하고 상품에 대해 하나하나 분석 들어갔습니다. 상자 속엔 이렇게 들어 있었어요. 전단지, 누룽지 담긴 박스 1, 사탕 한 봉지 서비스로 넣어준 땅콩이 들어있는 달달한 사탕 다섯 알, 맛있었습니다. 겉상자 속엔 이렇게 깔끔한 종이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미친 누룽지와 함께 판매되는 물품 소개 전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보물농장 미친 누룽지 보관하는 방법은 지퍼백에 넣어서 그늘진 실온에 보관하래요. 일..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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