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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215

다시 만난 글로리오사 구근 지난여름 비가 많이 온 바람에 꽃봉오리까지 맺혔던 글로리오사가 과습을 이기지 못해 가버렸습니다. 얼마나 아쉬웠던지... 지난해 가을에 보라님에게 글로리오사 구근을 보내주었던 생각이 문득 났습니다. 보내버렸다고 했더니 보라님이 선뜻 구근 나눔을 해 준다고 했습니다. 다시는 못 키울 줄 알았던 글로리오사 구근이 저에게 거짓말처럼 구근이 다시 생겼습니다. 글로리오사 학 명 : gloriosa lily 과 : 백합과 원산지: 열대 아프리카 꽃말 : 영광 다년초 구근 최저온도 4도 이상에서 월동 휴면 온도 4도 적정온도 15~27도 발아온도 15도 이상 글로리오사는 백합과에 속하는 덩이줄기(塊莖) 식물입니다. 속명 글로리오사(Gloriosa)는 영어의 글로리, 즉 '빛나다'라는 뜻에서 기원되었으며 글로리오사의 화.. 2022. 10. 7.
여왕의 눈물, 빌베르기아 누탄스(Queen's Tears, Billbergia nutans) 여왕의 눈물꽃은 무려 몇십 년 전인 1980년대에 만났던 식물입니다. 장보러 가면 식품보다 식물을 더 먼저 구입했던 철없던 새댁 시절, 파인애플 잎 닮은 식물 한 포기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그 이듬해 꽃을 만났습니다. 길게 쑥 올라와 우아하게 늘어지는 진한 핑크색 꽃대가 올라왔을 때의 그 기쁨이라니..., 초록색, 분홍과 보라색 꽃잎과 연노랑 수술, 새하얀 암술이 오묘하게 섞여 피어나는 우아한 꽃 모습은 수십 년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 추억 속에 남아있는 여왕의 눈물을 보라님이 왕창 보내주셨습니다. 여왕의 눈물(Queen's Tear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학명 : Billbergia nutans H.Wendl. 분류 : 파인애플과 다년초 학명 : Billbergia .. 2022. 10. 7.
고추 장아찌, 고추 부각 만들기 이웃에서 고춧대 뽑는다고 풋고추를 따가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럼 만사를 제쳐놓고 가야지요. 여름내 비가 많이 온 바람에 탄저병이 왔더랬어요. 붉은 고추는 다 떨어지고 새로 꽃 피어 달린 애기 고추들이 다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애기 고추를 하나하나씩 땄습니다. 가을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혼자 따니 지겹기도 하고요.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손질하여 장만해 놓으면 밑반찬으로서는 훌륭한 것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땁니다. 집에 가져와 큰 고추, 작은 고추를 선별합니다. 깨끗이 세척한 후 물기를 말렸습니다. 매일 들여다보며 상태를 봅니다. 일주일 정도 후에 간장물을 따루어서 팔팔 끓인 후 식혀 다시 부어줍니다. 애기고추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대충 털어내고 부침가루를 묻혀 줍니다. 부침가루를 활용하면 간.. 2022. 10. 3.
청도반시ㅡ친정언니야, 고맙데이. 느닷없이 감 한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보낸 사람은 친정언니였습니다. "언니야. 왠 감을 이렇게?" "응, 동생아, 청도 사는 분이 한 박스 보냈는데 감당할 수 없어서 너에게 보냈어." 졸지에 생긴 감을 깨끗이 씻고 감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땡감 맛있게 먹는 법 1. 껍질을 깎아서 곶감을 만듭니다. 2. 색상이 노란 것만 따로 골라서 어두운 곳에 가만히 두고 기다리면 홍시가 됩니다. 3, 감침을 담급니다. 감침이란? 소주에 땡감을 담갔다 꺼내어 비닐봉지에 넣은 후, 따뜻한 곳에 하룻밤 재웁니다. 그러면 단감처럼 맛있는 감이 됩니다. 햇살 잘 들고 비 맞지 않는 이층 처마 아래, 곶감 걸이에 깎은 감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깎아서 매단 감을 보니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온 듯하지요? 2022. 9. 29.
파파야 나무 묘목 강원도 원주에서 바나나, 파파야, 백향과 등을 심은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이 씨앗 발아시켜 갓 자란 파파야 묘목을 왕창 보내주셨습니다. 열대지방 식물이어서인지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도는 봄날이어서인지 마당에서 묘목을 펼쳐놓고 좋아라하다가 그만 묘목들이 기절(?)해버렸습니다. 축 늘어진 묘목을 집안에 얼른 들여놓지 못했음을 후회했습니다. 파파야 나무 키우는 법 1. 물주기 봄, 가을에는 1~2일에 한번, 여름에는 하루에 한 번, 겨울은 3~5일에 한번 정도로 줍니다. 물 줄 땐 화분위의 흙이 물이 말랐는지 확인해보고 주어야 과습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2. 햇빛관리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어서 실내에서 키울 경우, 가끔씩 일광욕을 시켜줍니다. 3.분갈이 및 거름 분갈이시 화분의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그.. 2022. 4. 3.
햄버거와 땅 속 김치 세 통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낮에 문득 햄버거가 먹고 싶었습니다. 몇 년 만에 맥도널드에 갔는지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아마 십 년도 넘지 않았을까? 차 속에서 주문하려다가 매장 안에 직접 들어갔어요. 시골에서 살다 보니 패스트푸드는 자연 멀어져서 생각조차 한 적 없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오니 별별 메뉴가 다 있습니다. 빅맥, 사진으로 보니 무지무지 커 보여 옆에 서 있는 삼십 대 청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 빅맥, 성인이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요?" "네, 혼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그래서 빅맥 두 개와 닭가슴살이 들어있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그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이웃사촌집에서 함께 먹으려고 갔습니다. 완연한 봄날씨 덕분, 바깥에서 먹기 딱 좋았습니다. '으, 완전 사진빨'인 줄 몰랐.. 2022. 3. 30.
비단 복주머니 속엔? 복주머니 세 개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속엔 상주곶감, 밤, 대추가 들어 있었어요. 요즘 사람들은 포장에도 아이디어가 번쩍입니다. 비닐봉지 속에 내용물을 넣지 않고 복주머니에 담을 생각을 다 하다니... 검색해보니 요즘은 포장지 대신 이런 복주머니를 많이 사용하고 있대요. 두었다가 다른 용도로도 활용하면 좋겠지요? 2022. 1. 24.
보라님이 주신 각종 씨앗들 접시꽃 다섯 가지 색상 - 분홍, 진분홍, 연어색, 노랑, 흰색 이렇게 열 종류나 챙겨서 보내주셨습니다. 전부 이색 꽃 색상에다가 특용작물 씨앗인 만큼 내년엔 우리 집 정원과 텃밭이 더욱더 풍성해지겠습니다. 10월에 보내 주신 것, 이제야 늦소식 전해 드립니다. 보라님, 잘 키울 게요. 2021. 11. 8.
뮤지컬 노트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도 특이한 뮤지컬 노트입니다. 잎사귀 모습도 범상치 않지요? 뮤지컬 노트라는 식물에 관한 정보 늦은봄부터 계속 피고 지는 것으로 개화기간이 길며, 하나의 꽃대에서 아주 많은 꽃이 핍니다 달콤한 꿀이 나오는 꽃대, 특이한 순백의 꽃이 아름다운 신상품 입니다. 이렇게 멋진 아이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키울 게요.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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