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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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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222

고추 장아찌, 고추 부각 만들기 이웃에서 고춧대 뽑는다고 풋고추를 따가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럼 만사를 제쳐놓고 가야지요. 여름내 비가 많이 온 바람에 탄저병이 왔더랬어요. 붉은 고추는 다 떨어지고 새로 꽃 피어 달린 애기 고추들이 다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애기 고추를 하나하나씩 땄습니다. 가을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혼자 따니 지겹기도 하고요. 귀찮기도 하고... 그래도 손질하여 장만해 놓으면 밑반찬으로서는 훌륭한 것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땁니다. 집에 가져와 큰 고추, 작은 고추를 선별합니다. 깨끗이 세척한 후 물기를 말렸습니다. 매일 들여다보며 상태를 봅니다. 일주일 정도 후에 간장물을 따루어서 팔팔 끓인 후 식혀 다시 부어줍니다. 애기고추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대충 털어내고 부침가루를 묻혀 줍니다. 부침가루를 활용하면 간.. 2022. 10. 3.
청도반시ㅡ친정언니야, 고맙데이. 느닷없이 감 한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보낸 사람은 친정언니였습니다. "언니야. 왠 감을 이렇게?" "응, 동생아, 청도 사는 분이 한 박스 보냈는데 감당할 수 없어서 너에게 보냈어." 졸지에 생긴 감을 깨끗이 씻고 감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땡감 맛있게 먹는 법 1. 껍질을 깎아서 곶감을 만듭니다. 2. 색상이 노란 것만 따로 골라서 어두운 곳에 가만히 두고 기다리면 홍시가 됩니다. 3, 감침을 담급니다. 감침이란? 소주에 땡감을 담갔다 꺼내어 비닐봉지에 넣은 후, 따뜻한 곳에 하룻밤 재웁니다. 그러면 단감처럼 맛있는 감이 됩니다. 햇살 잘 들고 비 맞지 않는 이층 처마 아래, 곶감 걸이에 깎은 감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깎아서 매단 감을 보니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온 듯하지요? 2022. 9. 29.
파파야 나무 묘목 강원도 원주에서 바나나, 파파야, 백향과 등을 심은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이 씨앗 발아시켜 갓 자란 파파야 묘목을 왕창 보내주셨습니다. 열대지방 식물이어서인지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도는 봄날이어서인지 마당에서 묘목을 펼쳐놓고 좋아라 하다가 그만 묘목들이 기절(?)해버렸습니다. 축 늘어진 묘목을 집안에 얼른 들여놓지 못했음을 후회했습니다.파파야 나무 키우는 법1. 물주기 봄, 가을에는 1~2일에 한번, 여름에는 하루에 한 번, 겨울은 3~5일에 한번 정도로 줍니다. 물 줄 땐 화분 위의 흙이 물이 말랐는지 확인해 보고 주어야 과습으로 보내지 않습니다.2. 햇빛관리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어서 실내에서 키울 경우, 가끔씩 일광욕을 시켜줍니다.  3. 분갈이 및 거름 분갈이 시 화분의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주.. 2022. 4. 3.
햄버거와 땅 속 김치 세 통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낮에 문득 햄버거가 먹고 싶었습니다. 몇 년 만에 맥도널드에 갔는지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아마 십 년도 넘지 않았을까? 차 속에서 주문하려다가 매장 안에 직접 들어갔어요. 시골에서 살다 보니 패스트푸드는 자연 멀어져서 생각조차 한 적 없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오니 별별 메뉴가 다 있습니다. 빅맥, 사진으로 보니 무지무지 커 보여 옆에 서 있는 삼십 대 청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 빅맥, 성인이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요?" "네, 혼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그래서 빅맥 두 개와 닭가슴살이 들어있는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그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이웃사촌집에서 함께 먹으려고 갔습니다. 완연한 봄날씨 덕분, 바깥에서 먹기 딱 좋았습니다. '으, 완전 사진빨'인 줄 몰랐.. 2022. 3. 30.
비단 복주머니 속엔? 복주머니 세 개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속엔 상주곶감, 밤, 대추가 들어 있었어요. 요즘 사람들은 포장에도 아이디어가 번쩍입니다. 비닐봉지 속에 내용물을 넣지 않고 복주머니에 담을 생각을 다 하다니... 검색해보니 요즘은 포장지 대신 이런 복주머니를 많이 사용하고 있대요. 두었다가 다른 용도로도 활용하면 좋겠지요? 2022. 1. 24.
보라님이 주신 각종 씨앗들 접시꽃 다섯 가지 색상 - 분홍, 진분홍, 연어색, 노랑, 흰색 이렇게 열 종류나 챙겨서 보내주셨습니다. 전부 이색 꽃 색상에다가 특용작물 씨앗인 만큼 내년엔 우리 집 정원과 텃밭이 더욱더 풍성해지겠습니다. 10월에 보내 주신 것, 이제야 늦소식 전해 드립니다. 보라님, 잘 키울 게요. 2021. 11. 8.
뮤지컬 노트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도 특이한 뮤지컬 노트입니다. 잎사귀 모습도 범상치 않지요? 뮤지컬 노트라는 식물에 관한 정보 늦은봄부터 계속 피고 지는 것으로 개화기간이 길며, 하나의 꽃대에서 아주 많은 꽃이 핍니다 달콤한 꿀이 나오는 꽃대, 특이한 순백의 꽃이 아름다운 신상품 입니다. 이렇게 멋진 아이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키울 게요. 2021. 6. 30.
제라 삽수 선물 받았습니다. 멀리 충남에서 보내온 삽수들입니다. 큰 잎들과 꽃대는 제거한 후, 마사토에 꽂고 저면 관수한 모습입니다. 황토흙이 흘러내린 물을 몇 번 바꾸어주고 나서 오전 햇살이 비치는 곳에 두면 여름에도 뿌리가 잘 내립니다. 충남 부여 보배님, 잘 키우겠습니다. 얼마나 꼼꼼히 포장을 잘해 주셨는지 삽수들이 하나같이 생생하구요. 게다가 삽수 자체가 어쩌면 그리 튼튼한지요. 잎 더 떼어내고 마사토에 심었어요 마사토가 여름에는 뿌리가 더 안전하게 내려요. 가끔씩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잎이 환상적인 제니까지 보내 주셔서 더 감동입니다. 2021. 6. 27.
키우던 꽃 다 주고 바꾸려 한 야옹이 잠자고 있는 금빛 줄무늬 귀여운 아기 야옹이가 진짜인 줄 알았습니다. 보라님이 카톡으로 자랑하자마자 한눈에 반했습니다. "키우던 꽃 다 드릴테니 얼라 저 주세요." "이제 겨우 한 달 되었나요?" 그랬는데 이 아기 야옹이가 차량용 탈취제 인형이라니.... 게다가 보라님이 덜컥 주문하여 택배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으흐흑,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라니 울고 싶었습니다. 보라님의 속전속결로 하루가 지난 이튿날 잠자는 야옹이가 배달되었습니다. 노란 줄무늬 아기 야옹이는 품절이어서 흰 야옹이로... 투명 비닐 속에 들어있는 아기 야옹이를 바라본 우리 집 까미 한번 보세요. 화분 정리하려고 들어내어 놓은 그 속에 몸을 도사리고 앉아 호시탐탐 인형을 노리고 있습니다. 진짜처럼 잠든 모습의 아기 고양이 저녁 먹고 나선 ..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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