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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345

호박잎 콩가루국, 호박잎 효능 텃밭에서 자라는 호박 넝쿨에서 호박잎을 땁니다. 호박이 맺히지 않은 줄기에서 연한 호박잎을 찾습니다. 호박잎 억센 부분의 껍질을 벗깁니다. 호박잎을 씻을 동안 다시마, 소고기, 된장, 멸치를 넣고 된장국을 끓입니다. 손질한 호박잎을 손으로 주무르며 잘게 찢습니다. 콩가루를 호박잎에 뿌리고 숟가락으로 골고루 무쳐 놓습니다. 미리 끓여놓은 된장국 냄비에 콩가루 무친 호박잎과 애호박 썬 것 등 부재료 등을 넣습니다. 호박잎 된장국에 들어갈 재료들- 애호박, 소고기 등심, 다진 마늘, 풋고추 등등 사십 분 정도 가스 중불에서 끓이면 부드러운 호박국이 완성됩니다. 각자 한 그릇씩 담아 먹습니다. 도시에 살 땐 본 적도 먹은 적도 없는 괴상한(?) 국, 시골에서 살면 이런 음식을 절로 만들어 먹게 되는 경지에 이릅.. 2023. 7. 18.
쑥떡, 쑥인절미, 집에서 쉽게 만들기 '으아, 으아리꽃이 피는 곳에 쑥이 저토록 크게 자라도록 뽑아내지도 않았네?' 으아리를 감상하다가 화단 한 귀퉁이에 쑥이 쑥쑥 올라와서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뽑으려고 보니 쑥이 너무도 부드러웠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라는데, 쑥 본 김에 쑥떡 한번 해봐?' 숫자를 헤아려가며 화단에서 자라는 쑥을 뜯었습니다. 80개를 자르니 두 손아귀에 한 가득입니다. 전기밥솥을 활용하여 쑥떡, 쑥인절미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매일 화단에 물을 줬으니 쑥도 좋아라 쑥쑥 자라 있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물 한 컵을 붓고 믹스기에 갈았습니다. 쑥떡, 쑥인절미 집에서 쉽게 만들기- 전기밥솥 활용 1. 도마 위에 쑥을 놓고 식칼로 쑥을 곱게 다져줍니다. 2. 밥 분량만큼 물을 붓고 믹스기로 쑥을 곱게 갈아줍니다... 2023. 5. 4.
오징어 순대, 근로자의 날 오징어순대와 근로자의 날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근로자의 날 아침에 전날 만들어놓은 오징어순대를 먹었습니다. 수십 년 직장 다니면서도 근로자의 날엔 쉬어본 적 없습니다. 또 가정주부 노릇을 해도 근로자의 날이라 해서 쉬어본 적 없습니다. 그럼, 누구를 위한 근로자의 날이란 말인가요? 법에서 정한 근로자만이 쉴 수 있는 근로자의 날이네요? 법에서 정한 근로자란? ① 「근로기준법」과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서는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자(근로기준법 제2조 1항 1호,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제3조 2호) ②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 · 급료 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하는 .. 2023. 5. 1.
봄나물 들어간 김밥, 명품 김밥, 버선꽃 김밥 새벽에 뒷동산에 심어놓은 각종 산나물과 뒷마당, 집 앞 텃밭에서 이것저것 꺾고, 자르고, 뜯었습니다. 거실에 쏟아 놓으니 오일장 난전 저리 가라입니다. 뒷동산에서 채취한 식재료는 눈개승마, 두릅 순, 곰취, 더덕순, 삼잎국화, 참취나물, 어수리, 잔대잎, 삽주잎입니다. 뒷마당에 심어놓은 나물류 중에서 돌나물을 한 소쿠리 가위로 잘랐습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부추 중 잎이 가는 영양부추를 칼로 베었습니다. 이중 산나물류들과 두릅순을 데쳤습니다. 데친 나물과 두릅순을 간장과 참기름, 들기름으로 양념을 한 후 김밥 재료로 활용했습니다. 산나물이 들어간 김밥 말아볼게요. 김에 간장과 참기름으로 비빈 밥을 펼쳐 놓고 당근, 구운 닭가슴살, 두릅,삼채나물 등 산나물, 빨간 파프리카, 우엉, 단무지를 차례로 올린 후 .. 2023. 4. 24.
콩가루 쑥국과 느릅나무 새순으로 밥 짓기, 들어는 보셨어요? 2023년 4월 9일 일요일 맑음느릅나무 새순 훑기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 앞마당에서 자라는 느릅나무에게 갔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느릅나뭇잎은 초록초록 어여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나무에게 먼저 눈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맘 속으로 느릅나무와 이야기 나눕니다. '느릅나무야, 안녕? 일 년에 한 번 너에게 세를 받은 날이야. 올해도 네가 만든 새순을 한 번만 훑어갈게.' 느릅가지를 잡고 손으로 이 여리디 여린 새순 잎을 훑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느릅나무 새순으로 밥 짓기를 위함입니다.일 년에 단 한차례, 느릅나무 새순으로 밥을 해 먹기 위해 마당에 나오면 언제쯤 훑을까 늘 관찰해야 합니다. 홑잎나물 훑는 때를 놓치면 세어져서 먹을 수 없듯이 느릅나무 새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낙엽 활엽식물인 느릅나무는.. 2023. 4. 12.
머위 장아찌 담는 법, 머위 효능 2023년 4월 3일 월요일 맑음 뽑아도 뽑아도 어느새 또 뒷마당을 점령하는 머위, 뿌리로 씨앗으로 번져나는 생명력이 참 끈질깁니다. 잡초보다 더 잡초 같은 이 머위가 우리에게 그렇게 좋은 나물인 줄 몰랐습니다. 심지도 않았는데 뒷마당을 점령하고 있는 머위 군락지입니다. 뒷담장이 뒷동산과 붙어있어 가을에 날아든 낙엽은 줍고 또 주워도 산에서 날아오는 낙엽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십 오 년 전에 몇 포기 심었던 참나물(파드득나물)도 해가 갈수록 씨앗이 떨어져 해마다 발아합니다. 머위나물과 참나물 이외에도 곰보배추, 달래, 더덕, 흰민들레 등등이 자라는 뒷마당은 말 그대로 뒷마당은 봄나물 보고가 되었습니다. 머위장아찌를 만들어 보려고 아직도 아기 손바닥만 한 머위잎을 땄습니다. 새봄이라고 갓 올라온 머위나물.. 2023. 4. 3.
달래장, 달래 김치 담기, 달래 효능, 꼭 먹어야 하는 봄나물. 2023년 3월 31일 맑음 그저께 이웃집 텃밭에서 캐 온 달래로 김치를 담았습니다. 달래 손질 하는 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1. 일단 캘 적에 달래만 골라서 캡니다. 2. 달래와 함께 딸려 나온 다른 잡초나 검불들은 일일이 손으로 떼어냅니다. 3. 다 캔 달래는 찬물에 한 시간 이상 담가 놓습니다. 4. 달래 뿌리 위주로 흔들어 씻어 흙을 제거합니다. 5. 흙이 다 떨어진 것을 확인한 후 달래 몸체를 흔들어 씻어줍니다. 6. 달래에 검불이 붙었는지 확인하며 반복하여 씻다 보면 어느새 달래가 아주 깨끗한 상태가 됩니다. 달래 뿌리에 까만 점 같은 이물질이 붙은 것이 보이면 하나하나 제거해 줍니다. 씻고 또 씻으니 일일이 다듬지 않아도 깨끗한 상태가 되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하룻밤 소쿠.. 2023. 3. 31.
달래 비빔밥과 제비꽃 비빔밥, 고마운 이웃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많은 날 어제 이웃집에서 달래를 캐가라는 연락을 받고 갔습니다. 매실나무 아래 달래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호미와 비닐봉지를 주며 한가득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엊그제 겨울 같았는데 달래가 어느새 이렇게 쑥쑥 자라고 있었는지 세월이 참 빨리도 흐릅니다. 땅이 기름져서 달래 캐기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한 봉지 가득 캐는데 심십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수돗가에서 대충 씻었습니다. 달래는 캐자마자 물 가득 받아서 뿌리를 흔들면 흙이 잘 떨어집니다. 뿌리를 말리면 흙이 잘 안 떨어져서 다듬는데 애먹습니다. 다섯 번 정도 씻으니 흙이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건져서 소쿠리에 담아 달래 한 개 한 개를 검사합니다. 혹시라도 이물질이라든지 잡풀 뿌리가.. 2023. 3. 25.
봄나물(봄동, 무청, 명이나물, 쪽파, 달래)비빔밥 뒷마당 미니 비닐하우스 속에 심어놓은 봄동 배추, 무, 쪽파가 3월 들어 신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우스 속 무청은 이맘때 뜯어 겉절이 또는 생나물로 먹기 좋습니다. 지난해 가을, 배추 씨앗 뿌려 키운 모종 한판을 하우스 속에 심었습니다. 요즘 먹기 가장 좋습니다. 비닐하우스 속에서 웃자란 쪽파입니다. 수확한 봄동 배추, 무청, 쪽파, 달래와 뒷마당에서 자라는 명이나물을 깨끗이 손질했습니다. 멸치는 도마에 놓고 칼로 잘게 부숩니다. 멸치를 믹스기에 갈아놓고 쓰는 것보다 그때그때 먹을 만큼 다져서 넣는 것이 귀찮지만 더 맛있어요. 강된장 끓이기-멸치, 마른 홍합, 마른 표고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된장 한 큰 술을 넣습니다. 된장이 끓을 동안 봄동 배추, 무청, 쪽파, 달래를 채 썰어 밥 위에 놓습니다. 어묵..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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