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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292

참깨 심을 이랑 만들기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맑음 점심 먹고 나서 참깨 심을 밭이랑을 만들었습니다. 이랑에 퇴비를 주르륵 쏟아붓고 흙 파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경운기가 해주면 좋으련만... 기계화된 농기구 없이 맨손으로 땅을 팝니다. '농사짓기는 운동인가? 아닌가? 근육 키우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자.'이렇게 마음먹고 방석을 엉덩이에 부착하고 땅바닥에 두 다리 벗고 털썩 앉았습니다.이렇게 기역자로 구부러진 삽을 들고 땅을 팠습니다. 위에 올려 둔 거름이 흙과 함께 절로 섞이더군요. 난생처음 써보는 도구가 의외로 참 편리했습니다. 두 시간 투자하니 긴 이랑은 끝이 났습니다.비닐을 덮었습니다.왼쪽은 이웃이 경작하는 밭입니다. 수시로 들락거리며 관리해 주는 이웃 마늘과 양파가 아주 풍년입니다. 참깨 심을 준비를 하고.. 2025. 3. 21.
상추, 아욱, 조선배추, 시금치 씨앗 파종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춘분입니다. 새벽까지 영하 4도를 가리켰는데 해가 중천에 떠오르니 봄기운이 완만하게 느껴집니다.춘분은 올해의 본격적인 농사 입문입니다. 텃밭을 갈아엎고, 씨앗을 뿌릴 준비를 했습니다.이렇게 생긴 도구를 난생처음 사용해서 이랑을 일구었습니다.갈고리로 흙을 고르고 씨앗을 뿌렸습니다.왼쪽 이랑에는 완두콩 씨앗을 뿌렸고, 가운데 이랑에는 채소 씨앗을 뿌렸습니다. 오른쪽 이랑에는 재래 완두콩 씨앗을 뿌렸습니다. 볏짚을 덮으면 짐승이나 새들로부터 보호도 되고, 싹트기까지 보온도 됩니다.무럭무럭 잘 자라길 빕니다. 2025. 3. 20.
명이나물 (산마늘) 포기 나누기 2025년 3월 14일 맑음뒷마당에 심어놓은 명이나물이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켰습니다.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일주일만 더 자라면 뜯어먹을 수 있겠어요. 명이나물 자란 모습을 보다가 문득 포기나누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미니곡괭이로 명이나물을 캤습니다. 뿌리가 서너 개씩 붙어 있었습니다.싱싱한 명이나물,다 뽑아놓으니 백 포기나 되었습니다.발을 일구고 나서 한 포기씩 되심어 주었습니다.한 포기 한 포기 심은 것이 무려 백 포기나 되었습니다.뒷마당이 온통 명이나물밭이 된 듯합니다. 2025. 3. 14.
점나도나물, 벼룩나물, 냉이 2025년 3월 9일 토요일 맑음 마늘 밭 비닐을 벗겼더니 겨우내 잡초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밭도 메고, 봄나물도 손쉽게 채취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격이지요?잎이 벼룩만큼 작다고 해서 벼룩나물이라고 합니다.마늘과 함께 열심히 자란 점나도나물입니다. 얘들을 캐서 버리면 잡초, 손질하여 먹으면 나물입니다.마늘밭 매며 지금껏 다 버렸어요. 올해는 한번 맛보려 합니다. 한 끼 먹을 분량만큼 채취해서 손질했습니다.텃밭에서 캔 냉이 한 줌팔팔 끓는 소금물에 냉이, 벼룩나물, 점나도나물을 각기 1분씩 살짝 데쳐 씻었습니다 집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각자 양이 너무 작아 한꺼번에 무쳤어요. 벼룩나물 맛도 상큼했습니다. 점나도나물은 난생처음 먹어보았는데 식감이 아주 좋았.. 2025. 3. 9.
중부지방 마늘, 양파 보온 덮개 벗기기 2025년 3월 8일 토요일 맑음경칩이 지나고 나니 밤에는 영하이지만, 낮은 연일 영상 기온이 계속됩니다. 겨우내 보온으로 비닐을 덮어준 마늘과 양파가 비닐 속에서 웃자랄까 걱정되어 비닐을 걷어주었습니다.양파밭 보온 비닐 벗기기비닐터널로 덮어준 양파, 겨우내 월동이 잘 되었습니다.비닐 속에서 자라는 양파 모습요즘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올라가니 양파가 좋아라 하며 자랍니다.비닐을 벗겨주니 양파들이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아요.일률적으로 잘 살아 붙었습니다.양파밭에는 신기하게도 풀 한 포기 나지 않았습니다 튼튼하게 자란 양파밭비닐을 걷어주고 마늘 밭으로 갔습니다.마늘밭 보온 비닐 벗기기겨우내 비닐이 벗겨지지 않고 이런 모습으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양파밭과 달리 마늘밭은 비닐터널을 해주지 않아도.. 2025. 3. 8.
토종 완두콩 자색과 연두색 파종 2025년 3월 7일 맑음낮에 텃밭에서 토종완두콩 씨앗을 뿌렸습니다. 지난가을에 뿌릴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심으면 수확 시기도 늦고, 수확량도 적겠지만 늦봄에 완두콩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지난가을에 퇴비 두 포를 뿌려 만들어 두었던 텃밭 자리에 비닐을 깔았습니다.지난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 덕분인지 밭흙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구멍 속에 자색과 녹색 완두콩알을 두 개씩 넣고 흙을 다독였습니다.싹트기까지 보온되라고 볏짚을 깔아 주었습니다.텃밭에서 월동한 토종대파 밭입니다. 지상부가 다 얼고 말라죽었습니다.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땅 속에서 새잎들이 이렇게 자라는 모습이 보입니다.벌써 이렇게 성급히 자란 모습도 보이는군요. 그 추운 겨울을 이기고 다시 새싹이 싹터 올라 자란다니 생명력이.. 2025. 3. 7.
우수에 먹는 음식 내일은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는 24 절기의 하나인 우수입니다. 우수'이라는 말은 눈 대신 비가 내리고 강의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양력 2월 19일, 태양의 황경이 330°, 입춘으로부터 15일 후에 오는 절기입니다. 이 무렵부터 날씨가 많이 풀리고 나뭇가지에 싹이 돋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대동강 물이 풀리고 물고기가 올라오며, 기러기는 다시 추운 지방을 찾아 떠난다고 하는데 요 며칠 따뜻했던 날씨가 무색하게 내일부터 한동안 다시 겨울이 온 듯 추워진다고 합니다.우수에는 보리밥과 함께 냉이, 달래, 봄동, 도라지, 더덕 등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땅이 더 얼기 전에 냉이와 달래를 캐러 올해 들어 처음으로 텃밭에 가보았습니다.얼어서 말라버린 조선대파밭에 냉이가.. 2025. 2. 17.
가을 청상추, 미니 파프리카, 당근, 배추 지난번 절반 뽑고 남겨둔 당근을 마저 뽑았습니다.지금까지 지어본 당근 농사, 올해 가장 잘 지었습니다. 죽죽 벋은 당근, 게다가 토실토실 굵기도 합니다. 각양각색 당근 뿌리들을 보다가 이런 당근도 만났습니다.아니? 얘들이 땅 속에서 어찌 저리 자랐단 말입니까? 속옷을 입혀줘야 할 것 같아요. 19금 당근입니다.ㅎㅎ 뒷마당 미니 하우스 속 미니 파프리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고 있습니다.조만간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 올 텐데 이제야 힘을 받았는지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맺혀서 익어갑니다.언제 착색될지...키가 너무 커 줄기가 뚝 부러졌습니다.야들야들하게 자란 청상추아직도 자라고 있는 케일들배추밭에서 작은 것 한 포기 뽑아봤습니다. 이제야 속이 차나 봅니다. 무공해 채소를 다듬으며 생각합니다. '조금만 노.. 2024. 11. 14.
가을 홍감자 캐기 2024년 11월 2일 홍감자를 수확했습니다. 8월 초에 심은 홍감자가 이상 기온으로 고온이 지속된 8월 내내 싹 틀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9월 중순 경에야 싹이 나더군요.한 달 겨우 자란 감자를 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감자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심었던 감자보다 몇 배나 작은 감자심었던 당시 감자와 갓 수확한 홍감자, 크기가 절로 비교됩니다.구슬만 한 감자지만 내년 봄까지 잘 보관해야겠지요? 텃밭에 다시 심기 위해 햇볕에 한 나절 말렸습니다.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내년에 다시 텃밭에 심을 씨감자를 조심스럽게 집어넣었습니다.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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