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
올 봄에 키가 너무 커서 1/3 정도로 강전지를 하는 바람에 꽃이 늦게 피어났습니다. 묵은 가지에서 올라온 새순에서 무궁화꽃봉오리가 맺힙니다. 아래에서부터 한 송이씩 차례로 피어나는 것을 감상하면 참 아름답습니다. 초봄, 새잎이 돋아날 적 진딧물이 가득 붙어 있었는데, 여름이 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살충제 한 번 맞지 않고도 나무도 꽃잎도 싱싱합니다.
뒤뜰에서 살금살금 피어나는 무궁화꽃을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감상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자주색 꽃잎에 빨간 방사선 무늬 줄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자단심 무궁화입니다.
햇살을 가장 많이 받는 가지부터 꽃이 피어나는 중입니다.
앞으로 9월까지는 줄기차게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무궁화 나무 아래에는 씨앗이 떨어져서 어린 무궁화들이 많이 자랐어요.
뒷동산 한쪽 편에 무궁화 동산을 만드려고 어린 나무들을 다 뽑았습니다.
무궁화 옆 해당화는 꽃이 지고 빨간 열매만이 남아...
담장이 된 중국단풍나무 - 뒷집 16호 아저씨가 매번 이렇게 우리 담장까지 전지를 해주시어 참 고맙습니다.
무궁화에 대해 더 알아보기
무궁화와 단심
'단심'이란 무궁화 꽃 중심부에 들어 있는 붉은 색 무늬를 뜻하는 것으로, 중심부에 붉은 색 무늬가 있는 모든 무궁화를 단심계라 부른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나 중국에서는 '단심'을 올곧은 정신, 지조, 절개, 사랑에 비유하였다. 또한 단심은 열정, 젊음을 의미한다.
단심으로부터 퍼져나가는 붉은 색 실무늬를 '방사선'이라 하고, 불꽃 모양으로 꽃잎을 따라 퍼져나가는 것은 발전과 번영을 상징한다.
<무궁화의 종류 - 색에 의한 분류>
- 배 달 계:흰색의 무궁화를 말하며 배달민족에서 유래
- 백단심계:흰색의 꽃잎에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정절과 지조를 상징
- 적단심계:붉은 색 꽃잎에 더욱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 자단심계:자주색 꽃잎에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 청단심계:푸른 색 꽃잎에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 아사달계:흰색의 꽃잎에 붉은 색 무늬가 꽃잎 가장자리에 같은 방향으로 있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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