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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8일 일요일 맑음
봄 텃밭 가꾸기
오랜만에 쨍한 봄햇살이 창문을 두드리듯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점심 먹고 호미로 텃밭을 고르고 각종 씨앗을 뿌렸다. 씨앗 뿌리는 시기를 지난 해보다 일주일 앞 당겼다.
이게 뭐지? 백초효소로 약을 짠 후, 되가져 온 찌꺼기로 호박 구덩이 준비하는 중
구덩이에 쏟아붓고 위에만 흙을 살짝 덮으면 될까나?
'아, 못 마땅해.'
혼자 쭝얼쭝얼하니, 호박 구덩이 세 개 파놓고 집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누구누구가...ㅠㅠ
혼자 남아서 호미로 흙을 파서 고랑과 이랑을 만들었다.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눈과 비가 많이 와서 좋은 점도 있었다. 흙이 너무 부드러워 호미가 땅 속으로 쑥쑥 잘도 들어갔다.
상추, 쑥갓, 봄동, 배추, 무, 근대 등등을 한 고랑씩 뿌렸다.
어제 만든 감자 고랑 - 처음 만든 작품?
이랑이 없어서 수확 할 때 불편했던 지난 해를 경험 삼아 올해는 이랑을 꼭 만들었다.
겨울을 난 양파 - 감자처럼 심어 놓고 봄에 구멍을 뚫어 주었더라면 동해를 덜 입었을텐데...
똘이가 가숙사로 가기 전, 엄마에게 눈 맞춰주다.
다음 주 토요일날 또 만나.
안녕!
차 꽁무니는 금새 사라지고...
토, 일요일은 순식간에 가버렸다. 아무리 날씨가 변덕스러워도 뜨락 곳곳엔 봄향기가 물씬 풍긴다.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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