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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콩
지난 해 한 포기 심어서 작두콩 만한 꼬투리를 한 개 땄다. 꼬투리 속에 여덟개의 씨앗이 들어 있었다. 보관했다가 몽땅 심었는데 겨우 두 개만 발아되었다. 문구점에서 작두콩을 요술콩이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왜 요술콩이라 이름 붙였지? 콩 꼬투리가 작두만해서?
어쩌면 작두콩은 이렇게 눈부신 흰빛을 만들 수 있을까?
누가 흰빛을 시샘해서 저렇게 누렇게 만들었을까? 범인은 바로 장마이다.
개미들은 안가는데 없이 다 싸돌아 다닌다. 누구 닮았나?
꽃이 떨어지자 바로 작두콩 꼬투리가 달렸다.
줄을 타고 올라가는 작두콩 - (아이고, 맘에 안들어, 좀 멋있게 넝쿨을 만들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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