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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꽃 좋아하는 마눌, 지켜보다 물 들었나봐요.

by Asparagus 201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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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물들였나요? 스스로 물들었어요.

 

"꽃 키워 뭐하냐?"

때론 염장질해서

속 상하게 만들기도 하던 東.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내가 키우는 식물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던...

 

그러던 東이

지난 겨울 아파트 화단에

누가 내다버린 마늘 닮은 알뿌리를 주워와서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가꾸더니만

글쎄, 이렇게 앙증맞은 꽃을 피워 저를 감동먹게 했습니다. 

 마늘 닮은 알뿌리는 바로 튤립이었던 것입니다.

 달랑 한 송이 피어났지만 아파트 베란다가 환합니다.

 화려한 왕관 같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얼른 화분을 들고가서

양지 정원에 심으려고 눈독을 들입니다.

 

부부는 나이 들어가며 닮는다더니, 취미도 은근슬쩍 닮아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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