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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약용 식물

프리뮬러인 줄 알고 키웠더니 곰보 배추였습니다.

by Asparagus 201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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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월초, 화단을 둘러보다가 눈에 번쩍 뜨이는 식물 한 포기를 발견했습니다.

월동한 프리뮬러인 줄 알고 뽑아서 포트에 심고 관찰했어요.

두 달이 다 된 지금, 꽃대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프리뮬러가 아니었습니다.

'혹시 곰보 배추가 아닐까?'

잎 한 장을 뜯어서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며 내린 결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집 앵초와 곰보 배추를 비교해 놓은 똥구리님의 댓글에서 이름을 알아낸 것입니다.

 

효소 담기 공부하면서 곰보 배추로도 꼭 담아보고 싶었어요. 구할 수 없어서 포기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 격으로 프리뮬러 꽃을 피우려다가 곰보 배추를 만나게 된 행운에 기뻐하며, 이 한 포기가 수 십, 수 백 포기로 번져나갈 수 있도록 잘 키워보아야겠습니다. 

 위에서 찍은 모습. 조만간 꽃이 피어날 것 같아요.

 잎 마주보며 나고 있습니다.

 줄기는 익모초처럼 사각 기둥 모습입니다.

 

확대해 보았습니다. 줄기에 솜털이 보소소 나 있습니다.

 층층이꽃처럼 마주 보며 자라는 두 잎이 날 적 마다 한 층씩 180도씩 어긋나며 자랍니다.

 겨울을 보낸 잎 모습입니다.

겨울을 보낸 잎 모양이 울퉁불퉁합니다. 그래서 곰보 배추라고 하나 봐요. 겨울을 보낸 잎사귀 두 개를 뜯어서 관찰하고, 물에 씻어서 맛도 보았습니다. 씁쓰름하고 비릿한 맛이 났어요.^^;;

 

곰보배추의 효능

곰보배추는 뛰어난 효력을 지닌 천연의 항생제다. 온갖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는 감기, 폐렴, 결핵에 곰보배추를 쓰면 쉽고 빨리 낫는다. 인공(人工)으로 만든 항생제가 지닌 부작용이 곰보배추에는 없다.


모든 약초에 독이 있다고 하지만 곰보배추는 독성도 없고 습관성이나 부작용도 없다. 천하에 독한 토종 잡풀 곰보배추는 하늘이 내린 보배다.


기침이나 가래, 천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하늘이 내린 신초(神草)다. 기침이나 천식, 기관지염, 감기 같은 기관지 계통의 질병뿐만 아니라 폐결핵, 폐렴, 폐농양, 폐암 같은 온갖 폐질환과 부종, 신장염, 심장병, 생리통, 냉증 같은 신장과 심장의 여러 질병에도 최고의 선약(仙藥)이다.


여성들의 온갖 부인병, 불임증, 냉증, 생리불순, 자궁염, 자궁근종, 고혈압, 당뇨병, 간염, 두통, 감기 등에도 신통한 효력이 있다.


채취 시기 : 계절에 상관없이 채취해도 되지만 겨울철에 자란 것은 약효가 좋지만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꽃대가 올라온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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