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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댓잎 둥굴레, 왕둥굴레, 둥굴레, 무늬 둥굴레

by Asparagus 201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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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여기저기에 심어놓은 식물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둥굴레 종류 다 모여!"

제 말에 둥굴레들이 즉시 모여 들었어요.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각자의 모습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댓잎 둥굴레입니다, 잎이 대나무랑 닮았어요.

와우, 올해는 꽃이 많이도 왔습니다.

쟤들이 꽃지고 나서 열매가 다 달린다면 집안은 풀밭 천지가 아닌 둥굴레 천지가 될까요?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귀한 것일수록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지요. 

둥굴레 옆 튤립과 히아신스 알뿌리는 캐어서 말려 두었습니다.

벋어난 모습이 시원스럽지요?

무늬 둥굴레입니다. 지난 해 옆집에서 한 포기 나눔 받았는데 올해는 두 포기로 번졌습니다.

키가 무지무지큰 둥굴레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왕둥굴레라고 부르지요.

보통 둥굴레보다 키가 두 배 이상이나 크게 자랍니다.

일반 둥굴레에 비해 꽃송이가 많이 달립니다.

흔히 둥글레라고 부르는 모습입니다.

 

뿌리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한 식물입니다. 보통 식물들이 땅 아래로 뿌리를 뻗어내리는 것과 달리 둥굴레는 옆으로 뻗어나갑니다. 그래서 비교적 채집하기가 수월한 식물입니다. 뿌리는 대나무처럼 마디로 이루어져 있어서 끊어져도 그 부분에서 싹이 터 올라오는 습성을 가졌습니다. 종족보존이 강한 식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씨앗이 떨어져 발아하여 개체를 번식해 나가기도 합니다.

 

둥굴레에 대해 더 알아보기

괴불꽃·황정(黃精)·황지(黃芝)·소필관엽(小筆管葉)·죽네풀·진황정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굵은 육질의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줄기는 6개의 능각(稜角)이 있으며 끝이 비스듬히 처진다. 높이는 30∼6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퍼진다. 길이 5∼10cm, 나비 2∼5cm로 긴 타원형이고 잎자루가 없다.

5∼7월에 길이 15∼20mm의 녹색빛을 띤 흰색 꽃이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작은꽃대는 밑부분에서 서로 합쳐진다. 수술은 6개이고 통부(筒部) 위쪽에 붙으며 수술대에 잔 돌기가 있다. 꽃밥은 길이 4mm로서 수술대의 길이와 거의 같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

봄철에 어린 잎과 뿌리줄기를 식용한다. 생약의 위유는 뿌리줄기를 건조시킨 것이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번갈·당뇨병·심장쇠약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 뒷면에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고 꽃의 길이가 2∼2.5cm인 것을 산둥굴레(var. thunbergii), 잎 뒷면 맥 위에 잔 돌기가 많고 꽃이 1∼4개씩 달리는 것을 큰둥굴레(var. maximowiczii), 잎은 길이 16cm, 나비 5cm 정도이고 꽃이 4개씩 달리는 것을 맥도둥굴레(P. koreanum), 전체가 크고 잎 뒷면에 털이 있으며 꽃이 2∼5개씩 달리는 것을 왕둥굴레(P. robustum)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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