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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환 꽃봉오리
2011년 7월 28일 오후 6시 모습
꽃봉오리가 솜뭉치 뭉쳐놓은 듯하던 대호환이 어느 틈에 이렇게 불쑥 꽃봉오리를 길게 만들어놓았는지...
낮에 소강상태이던 하늘이 한밤중인 지금 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2011년이어서 그런가요? 11 두개 들어가서 비가 주룩주룩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요즈음,
해를 잘 보아야만 꽃이 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제 할 일 다해주는 식물이 기특합니다.
(예쁜여우님, 지난 해 보내주었을 때, 얘가 시든 꽃봉오리를 달고 우리 집으로 시집왔잖우?)
2011년 7월 29일 오전 9시 모습
하룻밤새 꽃봉오리가 열렸습니다.
제 몸보다 더 큰 꽃 한 송이를 피운 모습이라니...
어쩌면 이리 깔끔한 색깔을?
헝언할 수 없는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가시투성이이지만 일년에 단 한 차례, 커다란 꽃과 향기 때문에 선인장에 푹 빠집니다.
일주일만에 햇살이 보입니다.
흐린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반갑습니다.
눅눅해진 이불이며 옷가지들을 바깥에 내어놓아 거풍과 햇살바라기를 해 주어야겠어요.
텃밭에 심어놓은 상추, 한번도 제대로 뜯어먹지도 못했는데, 이번 비에 다 녹아내렸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겠어요. 비싸더라도 사먹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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