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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님, 드디어 해왕환금 꽃을 구경하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꽃이 피어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초봄의 해왕환금 모습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봉오리 비슷한 것이 보여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지난 해 처음으로 이런 모습을 만났답니다. '꽃봉오리 맞겠지? 맞겠지?' 하며 화분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보니 그만 꽃봉오리가 채 크기도 전에 말라버렸답니다.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릅니다. 올해는 두 번 다시 그런 실수 하지 않으려고 한 군데 그냥 그대로 두고 제 눈 높이만 조절했습니다.
얼굴을 가까이 디밀고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의외로 식물들 중에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장소를 옮기거나 이사를 해 주는 것을 무지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해는 하여튼 한번 자리 잡아 준 장소에 그냥 가만히 두고 관찰만 했습니다.
꽃봉오리 만난 지 거의 두 달만에 이렇게 화려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어쁜 꽃 한 컵 하실래요?
선인장 몸뚱이에 황금색이 들어가서 해왕환금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귀한 몸값을 자랑하는 아이인데 금상첨화로 꽃까지 너무 곱습니다.
무명님,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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