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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분홍 솔나리 아닌 주황 솔나리꽃--큰솔나리

by Asparagus 201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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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는 해발 800m 정도 싶은 산등성이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소나무 잎처럼 가늘어서 솔나리라고 합니다. 언젠가 깊은 산으로 심 찾아 떠난 여행지에서 솔나리를 만난 적 있습니다. 정말 높고 깊은 산등성이에서 만났던 그 솔나리는 가늘고 가는 잎 자체만으로도 황홀했습니다. 솔나리는 희귀식물에 속한 환경부 보호종이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애호가들이 솔나리를 많이 번식시켜서 이제 환경부 보호종인 희귀식물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때마침 저도 지난 봄, 이웃으로부터 솔나리를 한 포기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런 야속한 솔나리 녀석이라니...

몇 달을 가슴 설레이게 자라는 모습 지켜 보았더니, 산 속에서 연분홍으로 피어나 가슴을 설레게 해주는 그 색이 아니었습니다.

꽃송이가 하도 커서 지지대가 없으면 땅에 그냥 처박힙니다.


보기싫지만 이렇게 지지대를 세워 주었습니다.

키도 일반 나리류에 비해 자그마하지만 꽃송이는 줄기가 지탱해 주지 못할 정도로 큼직합니다.




잎이 이렇게 가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왜 연분홍색이 아니고 일반 중나리 꽃색하고 같은지...

검색해보니 꽃색깔, 꽃크기, 잎 모습이 큰솔나리입니다.

솔나리든 큰솔나리든 분홍색으로 피어났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을...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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