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전에 뿌린 씨앗이 어떻게 이제서야 발아되어 꽃이 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딱 한 포기에서 꽃 한 송이가 피다말아 안타까웠던 흑종초꽃 이야기 한번 읽어보세요.
니겔라 - 흑종초|정원 화초2013.08.13 23:24 지난 봄에 씨앗 뿌려 발아했던 흑종초, 애지중지 키웠건만 이렇게 허무할 수가... 씨앗 발아 되었을 때만 해도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요. 발아한 씨앗을 분산하여 옮겨 심었습니다. 양지, 반음지, 그리고 씨앗 뿌렸던 그 자리에 |
저도 다시 읽어보니 지난 해의 안타까웠던 심경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가 있더군요. 제가 실험했던 씨앗 뿌리는 방법, 세 가지.
그 세 가지 중 하나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요.
원래 씨앗 뿌렸던 곳에서 삼년이 지나 이렇게 꽃이 피어났으니까요.
하늘하늘 갸날픈 흑종초
얼마나 키가 작은지 갸늠할 수 없지요?
아이스크림 떠먹는 숟가락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씨앗 하나가 맺혔습니다. 씨가 새카맣다고 흑종초라고 하는군요.(씨앗은 대체로 다 새카맣지 않나요?)
지난 봄날을 장식했던 수레국화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맨드라미 모종을 심었답니다.
수레국화를 뽑아내고 정리하기 전 모습, 이 장소에서 발견한 흑종초입니다. 보입니까?(맨 앞쪽 조그마한,,.)
키큰 수레국화 아래에서 언제 싹이 터서 자랐는지도 몰랐던 흑종초였습니다.
올 봄에 칸나를 심을 때도 발견 못했습니다.
흑종초를 다시 만난 기쁨에 주변을 정리해 주고 주변에 퇴비도 좀 얹어 주었습니다.
보라님!
보내준 흑종초 씨앗, 이렇게 삼 년만에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엇? 언제 씨앗 보내 주었지?'
하시진 않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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