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아끼던 제라늄들 중 몇몇이 과습과 고온으로 인해 그만 가버렸습니다.
물러진 줄기를 잡고 안타까워 한들 한번 물러진 줄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회복불가입니다.
비 맞지 않게 나름 신경써줬건만,,, 아끼는 품목은 이런 저의 마음을 외면하고 가버리니 참으로 아깝고 속이 쓰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아남아 위태위태하게 꽃송이를 보여주는 이쁜이들도 있으니 볼 적마다 행복합니다.^^
<블루베리 리플 제라늄>
<에밀리아 제라늄>
<갤러리아 화이트 스플래쉬 제라늄>
<프린세스 제라늄>
<불쌍한 제라늄- 꽃이 피어나봐야 무슨 이름을 가졌는지 알 수 있어요. 과습으로 인해 줄기들이 다 물러졌지요. 그래도 혹시나 하여 줄기를 잘라내고 건조시키고 재삽목해 보았습니다. 열 개 중 겨우 이 아이 하나 살아붙어 이렇게 꼬무락거리며 살아나고 있습니다. 겁이나서 물도 못주고 있습니다.ㅡ.ㅡ>
<이 아이도 구사일생으로 자라는 중.... 에고, 이름표도 장맛비에 다 쓸려가 버렸고...>
그래도 이렇게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다니... 이거 실은 더 위험합니다. 제라늄은 죽기 전에 꽃을 피우려는 본능에 충실하거든요.
<밀필드 로즈>
꽃봉오리일 땐 장미보다 더 장미같은 밀필드 로즈도 위태, 위태,
내년 장마기에는 아무리 귀찮아도 필히 제라늄만큼은 집안으로 다시 불러들여야겠음을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난향님, 제라늄 이름은 맞는지요?
해마다 보내주시는 삽수, 늘 애지중지 하면서도 반복되는 저의 실수입니다.
주택 마당에서의 제라늄을 키우며 비 맞추는 것은 쥐약이라는 것임을 진즉에 깨닫고도 해마다 보내는 이런 실수, 이해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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