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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이가 꽃을 선보이는 봄날입니다.
하늘이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거나 말거나 꽃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어줍니다.
꽃봉오리는 연분홍색인데 꽃이 피어나니 흰색으로 보입니다.
미선나무 꽃봉오리가 소복히 맺힌 모습이 마치 쌀튀밥처럼 보입니다.
6년전 이웃에서 조그마한 것 한 포기 얻어서 심었는데요.
가을이면 東이 좀 자란 미선나무를 댕겅댕겅 잘라버리는 바람에 꽃을 감상하기는커녕 죽기 직전이었더랬어요.
한번만 댕겅? 그럼 다행이게요? 그 이듬해도 또 그 이듬해도... 무려 삼년째 댕겅댕겅 하대요.
궁여지책으로 흰막대기를 꽂아놓고, 이제부턴 절대로 자르지 말아라고 신신당부한 덕분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꽃이 피었습니다.
화단 손질하다가 실수로 가지 하나를 부러뜨렸습니다.
아까워 하다가 한 줄기를 화병에 꽂았더니 나름 어여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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