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열매로 걸이 화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드릴로 화분 윗부분에 구멍 세 개를 뚫어 주었어요. 낚싯줄을 활용하여 걸이를 만들어 주면 됩니다.
줄톱으로 코코넛 아랫부분을 톱질해 주었습니다.
예전엔 코코넛에 들어있는 수액만 빨대를 꽂아 마시고 열매는 버렸습니다. 줄톱으로 자르고 보니 속 내용물이 드러났습니다. 숟가락으로 떠먹으니 수액보다 더 달콤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미끈거리는 식감은 마치 버터?
수입 중 숙성된 것이어서 수액 당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수액 마시고, 속 긁어 먹고나서 화분 만들기를 시도했습니다.
구멍 자리를 찾아내어 포크나 젓가락을 이용하여 힘만 살짝 주면 아주 쉽게 뚫립니다.
유기농 퇴비를 조금 채우고 마사토를 넣고 나서 창각전을 심었습니다.
구근에서 처음 줄기를 올릴 땐 잎처럼 생긴 것이 먼저 자랍니다.
왼쪽 줄기가 앞으로 아스파라거스처럼 줄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자라납니다.
길게 자라오르는 줄기를 돌돌 감아주었습니다. 화분이 너무 작아서 큰 화분으로 이사시켜 주어야겠습니다.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보니 코코넛 열매 화분은 촌스럽게 보이네요?
화분에 심겨진 창각전이 훨씬 아름답게 보입니다.^^
창각전(Bowiea volubilis)에 대해 더 알아보기
Family : Hyacinthaceae / Liliaceae
Climbing onion, Sea onion
기어오르는 양파, 바다 양파라니 영어 이름이 재미있지요?
잎이 바닷속 청각 닮았고, 줄기는 주변의 물체를 감고 자라니까요.
한자 이름도 재미있어요.
倉角殿 - 倉곳집창 角뿔각 殿대궐전
倉(곳집 창) 仓(cāng)의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상형문자 : 쌀 창고의 모양을 본뜬 글자
기본의미 : 쌀 창고의 모양>곳집
확장의미 : 곳집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 즉 창고는 물건을 넣어두는 곳집입니다.
창각전을 풀이해보니 '뿔처럼 쏘옥 올라오는 곡식(새싹)을 보관하고 있는 둥근 알뿌리 대궐'
멋진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습니까?
http://blog.daum.net/jmh22/17206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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