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Poppy), 씨앗 파종 시기, 파종 방법, 키우기, 개화 시기, 꽃말

양귀비와 꽃양귀비

수십 년 전, 꽃양귀비를 난생처음 만났던 곳은 경남 거제도의 외도에 갔을 때였습니다. 꽃물결로 피어난 양귀비꽃을 처음 만나며 그 아름다움에 푹 빠졌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 많은 양귀비를 재배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나?'
염려한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팻말에는 꽃양귀비라고 씌여져 있었습니다. 원예용으로 도입된 털양귀비나 꽃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는 다른 종이라는 설명과 함께...
 
'양귀비'란 이름은 중국의 미인 양귀비(楊貴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재배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잎이나 씨에는 마약 성분이 거의 없어 식용하기도 하지만 식물 자체의 재배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심을 수 없는 반면, 대중적으로 알려진 관상용 양귀비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학명 Papaver spp.
꽃양귀비 꽃말은 위안입니다. 

지난 여름에 씨앗이 절로 떨어져 발아되고 로제트 모양으로 월동한 꽃양귀비, 주 정원 앞에 제멋대로 자라는 꽃양귀비를 그냥 키우려니 큰 키가 눈에 그슬립니다. 자르려니 한창 어여쁘게 피어나는 꽃이 아깝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꽃이 다 지고 나면 과감히 뽑아내어야지.'
주정원 이외에도 화단 여기저기에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여 뽐내고 있는 양귀비 미모에 잠시 빠져봅니다.

꽃양귀비 파종 시기와 파종 방법

꽃양귀비는 꽃이 지고나면 열매가 맺힙니다. 한 달 후쯤이면 씨방이 여뭅니다. 씨앗을 채취하여 심고자 하는 장소에 바로 뿌리면 됩니다. 광발아여서 씨앗을 화단 위에 술술 뿌리고 흙을 덮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씨앗을 받아 두었다가 이듬해 이른 봄에 뿌려도 됩니다. 심고자 하는 곳에 씨앗을 뿌립니다. 흙을 덮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꽃양귀비 개화 시기

전년도 가을에 싹 터 자란 이년생 꽃양귀비는 이듬해 4월에서 6월 사이 꽃이 피어납니다. 꽃 피는 시기를 늦추려면 3월 초에 씨앗을 일부 뿌리고, 4월 초에 일부 뿌려 주면 5월부터 7월까지도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양귀비 키우기 및 주의할 점

꽃양귀비는 잡초 수준입니다. 씨앗이 떨어지면 어느 장소에서건 잘 자라고 꽃이 핍니다. 햇살 많이 받는 양지에서는 키가 일미터도 넘고 꽃도 크고 화려합니다. 거름기 부족한 곳에서는 키도 나지막하고 꽃도 자그마하게 핍니다. 
꽃양귀비는 이사를 싫어합니다. 한군데 많이 자란다 해서 자리를 옮겨 심으면 거의 죽어버립니다. 즉 양귀비는 모종이 안된다는 거지요. 키우고자 하는 장소에 바로 씨앗을 뿌려 키워야 합니다.

2022년 꽃양귀비 (tistory.com)

다양한 꽃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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