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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피어났던 문주란꽃, 엄지와 검지에 꽃가루를 묻혀 암술 머리에 문질문질해 주었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화분에 심어서 키웁니다. 봄 되면 데크에 내어 놓아서 햇살을 많이 받게 해 줍니다.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핍니다.
향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꽃이 피면 화분을 다시 거실에 갖다 놓습니다.
집안 가득 퍼져 나가는 문주란 향기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꽃 향기를 맡으면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향기를 다 맡고 나서 화분을 다시 데크에 갖다 놓았습니다. 한 달이 지나니 암술마다 볼록볼록한 씨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중 가장 실한 열매 두 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지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남은 두 개가 매일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문주란 씨방 두 개가 얼마나 튼튼하게 자라는지 탁구공만큼 큼직합니다.
열매 붙은 줄기가 노랗게 되고 물러지면 열매를 수확하여 화분에 심어놓습니다. 잊은 듯이 겨울을 보내고 나면 이듬해 열매가 발아하여 새싹이 돋아납니다. 지난해에는 수정된 것 중 다섯 알을 땅에 심었더랬어요. 열매가 크면 새싹도 실하게 올라옵니다.
2023년 가을에 심어서 2024년 봄에 싹을 틔워 자라는 1년 차 문주란 모습입니다.
이 모종을 다 어찌할까요? 예전 다음 블로그 개장수님이 문주란 씨앗 생기면 나눔 해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블로그가 없어지고 나니 개장수님에게 소식 전하기도 요원합니다. 언제라도 연락 닿으면 문주란 새싹 보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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