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꽃, 오월의 꽃, 메이 플라워

산사나무에 흰 눈이 내린 듯 새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산사나무를 메이 플라워라고 부른답니다.

5월을 수놓는 하얀 꽃, 참 매력적입니다.

이 하얀 꽃이 지고 나면 구슬 같은 초록열매가 조롱조롱 맺힙니다. 가을에서 겨울 사이 새빨간 열매로 익어 새들은 유혹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택을 신축할 때 6그루를 심었어요. 세월 흐르니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 네 그루는 베어 버렸습니다. 남은 두 그루는 더 신나게 자라요. 해마다 강전지로 나무 키를 작게 만들지만 봄 되면 새 가지가 또 부지기수로 자랍니다. 수시로 전지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봄에는 흰꽃이,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