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과맛1 사과나무 사과꽃, 제발 사과야, 달려라. 올해도 어김없이 사과꽃이 피었습니다. 사과꽃, 참으로 깔끔합니다. 탐스러운 사과, 제발 두 개만이라도 달려주었으면 좋으련만... 후기 사과 15개 달렸습니다. 줄기마다 달려 자라는 모습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만, 봉지를 씌워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농약을 고집하였으니 사과꼴이 완전 엉망이었어요. 껍질은 시커먼 때가 꼬질꼬질 묻었고, 벌레는 듬성듬성 구멍 내어 그 속에 신나게 살고 있었습니다. 부사인 줄 알았는데, 초가을에 수확을 하는 홍로였습니다. 15개 사과 중 벌레들이 다 먹어버렸고, 우리는 겨우 두 알 중 몇 쪽만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사과맛은 형용할 수 없을만큼 달콤하고 향기로웠습니다. 2017. 4.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