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체리 발아 모습1 난생 처음 만난 체리 발아 모습 과수원 하던 이모님 집에 아름드리 체리 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이모집에 가면 커다란 바스켓에 가득 담긴, 갓 딴 체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여름방학을 누구보다도 손꼽아 기다리곤 했던 초등학교 시절. 체리 나무를 키우는 이모님 과수원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어느 해 이모부께서 과수원을 정리하는 바람에 체리는 더 이상 맛볼 수 없었다. 항상 쌍둥이로 붙어 다니는 체리, 새빨간 핏빛 같은 체리, 달콤 새콤한 체리. 초등학교 때 맘껏 먹었던 그 체리 맛을 잊을 수 없어 시장에서건 마트에서건 체리를 만나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꼭 구입해야 섭섭하지 않다. 그리고 체리를 먹고 난 뒤, 씨앗은 화분 속에 심어 보는 버릇이 있다. 수십 년째 체리 씨앗을 심었지만 단 한 번도 발아된 적이 없다.. 2017. 3.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