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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허브 식물

참깨꽃 닮은 레몬밤

by Asparagus 2008.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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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몬밤

 

이름처럼 달콤한 레몬 향기가 나는 허브입니다. 삼 년 전 봄, 2,000원짜리 포트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줄기를 잘라 꺾꽂이하고, 또 꺾꽂이하여서 키운 레몬밤이 정원 한 귀퉁이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키우다 땅으로 이사해 주어서 일까요? 제 세상 만난 듯 좋아하더니, 삼 년 만에 드디어 깨꽃 닮은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하얀색꽃이 초록색 사이 더욱 드러나 보입니다.

 

 꽃을 좀더 세밀히 찍으려 하니 초점이 잘 잡히지 않아 씨름을 했습니다.

 

 드디어 레몬밤의 꽃잎을 렌즈로 잡았습니다.

보소소한 솜털이 난 줄기와 잎, 하늘 향해 물 한 모금 먹는 병아리처럼 레몬밤꽃도 잎술을 한껏 벌리고...

 

레몬밤(Lemon balm)에 대해 더 알아보기
레몬밤(Lemon balm) 메릿사라고도 함

학 명 : Melissa officinalis L.
원 산 지 : 지중해 연안, 남유럽
이용 부위 : 잎

Balm은 향유를 뜻하는데 옛날 이스라엘에서 향유는 귀중한 향료로서 종교의식에 쓰였으며, 약제로서도 귀하게 사용했는데 그 상품적 가치는 금과 맞바꿀 정도의 귀중품이었다 한다. 레몬향이 나는 '메릿사'에 명예롭고 귀중한 '밤(balm)'을 붙여 '레몬밤'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이다.

-메릿사는 2,000년 전부터 재배하여 온 역사가 오래인 귀중한 밀원식물이면서 또한 약초로서도 가치가 높았으므로 그 약효나 꿀의 가치가 향유에 버금간다 하여 'Balm'을 붙였다 한다.

-학명의 '메릿사(Melissa)'는 라틴어의 '꿀벌'을 뜻하며, 이 꽃은 꿀이 많아서 꿀벌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한다.

-'비 밤(Bee balm)'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그리스 신화에는 올림포스 산의 신인 제우스를 양육한 반신반인인 소녀들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언니는 산양의 젖을 먹였고, 동생인 메릿사는 꿀을 먹여 키웠으므로 그 동생의 이름을 따서 이 식물의 이름을 메릿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기원전 1세기에 고대 아랍인들에 의해 기록된 의서에 메릿사의 약효가 올라 있는데 그 내용은 전갈이나 독거미 같은 독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치통에는 양치질 약으로, 이질에 잘 듣는 관장제로, 잎을 초석과 함께 먹으면 독버섯의 해독제로, 소금과 버무려서 외과용의 궤양에 바르면 효과가 있으며 관절염에 문지르면 아픔을 없앤다고 적혀 있다.

-아랍인이 메릿사의 약효를 유럽에 전했다고 하는데 그 진정, 소화, 진경, 발한, 해열 등의 작용을 극찬하고 있다.

특성
-다년초로서 40~60Cm로 자라며, 가지를 잘 쳐서 총생한다.
-줄기는 네모지며 잎은 대생 한다.
-잎과 줄기에 연한 털이 나 있으며, 잎은 심장형으로 거치가 있다.
-6~7월경에 줄기 끝 잎새 사이에 꽃이 돌려나며 핀다
-꽃이 진 후 삭과를 맺으며 속에 갈색의 아주 작은 씨가 있다.

재배방법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땅이 좋다.
-토양에 비료분이 적든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잎이 누렇게 되며, 너무 과습 하거나 그늘이 지면 향기가 좋지 않으므로 반 그늘진 곳까지는 좋아도 그늘진 곳은 부적당하다.
-표토가 깊은 유기질이 많은 비옥한 땅이면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다.
-씨와 꺾꽂이, 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시킨다.
-파종시기는 3~4월과 9월에 뿌리며, 씨가 깨알만 한 잔 씨이므로 묘상이나 지피포트에 3~4개씩 점뿌림 한다.
-대개 20도 전후에서 1주일이면 싹이 트는데, 밴 곳을 솎아주고 본 잎이 4~6장 때 20~30Cm 간격으로 정식한다.
-꺾꽂이는 여름에 다소 굳어진 가지 줄기를 5~7Cm 길이로 잘라 꽂으면 10일 이면 뿌리가 난다.
-포기나누기는 2~3년 지난 묵은 포기를 가을이나 이른 봄 싹트기 전에 파내어 3~4 포기로 쪼개어 60Cm쯤 포기 사이를 띄워서 심는다.

수확
잎은 수시로 수확할 수 있으나, 노르스름한 꽃이 피기 시작하려 할 때 엣센셜 오일의 함량이 가장 많으므로 이때 포기 밑쪽에서 잘라내어 5~6대씩 묶어서 서늘한 그늘에 거꾸로 매달아 건조시킨다. 건조 시 온도가 60도 이상이 되면 향기가 소실되고, 잎의 색깔이 변색되므로 주의한다.

-일반용일 때는 생잎이나 건조한 것이나 용도에 차이가 없고, 냉동도 가능하므로 냉동저장도 가정용으로 권장할 만하다.

 이용방법

-잎에 함유된 엣센셜 오일은 우울증, 신경성 두통, 기억력 저하, 신경통, 발열 등에 잘 듣는다. 그래서 신경계통, 호흡기계통, 심장, 순환기계통, 소화기계통의 약으로 쓰인다.

-허브 차는 뇌의 활동을 높여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우울증을 물리친다고도 하여, '학자의 허브'로도 유명하다.

-머리를 맑게 해서 이해력, 기억력을 촉진시키므로 시험공부하는 학생에게 매일 먹이면 좋아 유럽에서는 학생들이 일상음료로 마신다고 한다.

-허브 차는 해열작용, 발한작용이 있으므로 감기에 걸렸을 때, 또는 피로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체력소모가 많은 여름철의 청량음료로도 이용된다.

-노쇠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프랑스인들은 'The de France(프랑스인의 차)'라고 하여, '레몬 밤차'를 즐기는데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하며, 위장의 강장제로도 효과가 있으므로 식전, 식후의 음료수로 적격이다.

-목욕재로서도 효과가 있으며, 건조시키면 강한 향기가 오래 남기 때문에 포플리로 이용된다.

-레몬의 향기 때문에 요리에도 널리 쓰이는데 육류요리에서부터 샐러드, 디저트, 냉음료, 과자, 젤리, 샤벳, 요구르트, 생크림을 쓴 후르츠펀치, 드레싱이나 마요네즈 소스에 이르기까지 상쾌한 부향제로 이용된다.

-레몬밤 잎을 한 장씩 뜯어 살짝 부벼서 향이 나게 한 후 제빙용 용기에 한 장씩 넣고 물을 부어 얼려 두면 레몬향이 나는 얼음이 되어 양주나 미숫가루, 청량음료 등에 띄우면 훌륭한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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