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미를 자랑하는 수련
간이 연못에 심어 놓은 수련이 물 위로 떠올라 방긋 웃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청초해 보입니다.
6월달에 첫송이를 보여주더니, 그 후 석 달 동안이나 줄기차게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활짝 피어나지만 저녁이 되면 봉오리모양으로 꽃잎을 오므리는 것이 수련의 특징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도 일주일이면 수명을 다하고 봉오리를 오므려 물속으로 들어가서 조금씩 썩으며 거름이 되어 뿌리에게 되돌려 줍니다. 꽁꽁 언 물 속에서도 이듬해 다시 꽃을 피우는 수련의 생명력, 강인함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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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식물) [睡蓮, 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
수련과(睡蓮科 Nympha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밑 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 두꺼운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밤에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한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물속에서 썩어 씨를 방출하는데, 씨는 육질의 씨껍질[種衣]에 싸여 있다. 시든 꽃은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연못의 관상식물로 적합하다.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이용한다. 뿌리를 나눠 심거나 씨를 파종한다. 중국·소련·인도·일본에도 분포한다. 수련의 속명(屬名)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수련속(睡蓮屬 Nymphaea) 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 종(種)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N. minima)이 서식한다. 이중 애기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수련을 포함한 수련목(睡蓮目 Nymphaeales) 식물은 식물 진화적으로 중요한 식물인데 쌍떡잎식물로 분류되면서도 떡잎을 1장 가진다. 또한 안쪽에 있는 꽃잎일수록 수술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수술이 변하여 꽃잎이 되었다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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