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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장날 난전에 놓고 파는 인삼대길을 처음 만난 느낌은
'감자덩이 붙여 놓은 것 같은 것을 인삼이름을 붙여 놓아서 인삼 모독죄가 될 것 같다'였어요.
줄기는 다 잘려나간 주제(왜 잘랐는지 참 궁금합니다)에 줄기 사이 조그마한 매화꽃과 닮은 분홍꽃 핀 모습이 어여뻐서 구입하였습니다.
그 인삼대길이 지금까지 느려터지게 자라는 중입니다. 줄기를 얼마나 길게 늘여 뜨릴 지 궁금합니다.
2009년 3월 15일 용인 장날, 3,000원에 구입했던 인삼대길 모습
열 개 정도 놓여 있는 것 중, 그래도 얘가 가장 미인인 것 같아 집어 들었어요.
화분은 왜 또 다 깨어져서 대길인지 뭔지 참 인물이 더 못나보였지만...
그 못난 화분을 대신할 어여쁜 화분을 구입할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새 줄기는 어느새 이렇게 어여쁘게 벋어나가고 있습니다.
(대길 옆에 우리 나라 오리지널 바위솔 두 개를 얹어 놓으니,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버들잎 닮은 갸날픈 잎이 매력적입니다.
못나보였던 것이 잎이 자라니 인삼대길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합니다.
네모 청자 도자기 화분에 심으면 멋진 인삼대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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