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꽃, 정말 작아요.

참나물

곰취가 산나물의 여왕이라면 산나물의 왕자는 단연 참나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향기롭고 맛있는 참나물 꽃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지난 해 음식점에 갔다가 뜨락에 가득 심어놓은 참나물을 한 포기 얻어서 양지 집 뒷마당 구석지에 심어 놓았어요, 한 포기가 올해는 세 포기로 늘어나서 좋아했는데, 꽃이 피어나서 정말 기뻤어요. 왜냐구요? 꽃 감상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고 씨를 받아서 개체 숫자를 늘이려는 마음이지요.

 

그런데, 어쩜! 꽃이 이렇게 좁쌀만큼 작게 피는 줄 몰랐어요. 주로 깊은 산 속에서 나는 참나물은 향기가 끝내주지요. 영양 일월산에서 자라는 참나물을 몇 년전 처음 먹어보고, 그 맛에 반했습니다. 울 집도 산 자락에 자리잡았으니, 산에서 자라는 참나물과 같을 줄 알았는데, 일월산 산나물보다 향기가 훨씬 떨어집니다. 

 

 

 

 

꽃이 얼마나 작은지,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먼지 앉은 줄 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