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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고추밭

by Asparagus 200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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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파프리카

 파프리카

 고추의 열 배 크기

 파프리카 꽃

 

 고추들

 

 오이넝쿨 너머 수수들- 수수, 꼭 심어보고 싶었습니다. 빗자루 만드는 수수 열매를 관찰해 보려구요.

 고추와 너무 가까이 심은 오이 넝쿨들. 오이는 농협에서 씨앗을 사다 밭에 뿌려 모종한 것입니다.

 

농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도 화초 가꾸는 것처럼 하면 심은 만큼, 노력한 만큼 넉넉히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땅만 있으면 무슨 씨앗이든 심어 식탁에 올리는 친정 어머니의 근면성을 저도 모르게 닮았나 봅니다. 

 

가장 신기한 것은 땅입니다. 지난 십 년 동안 공터에서 자란 풀들을 들어내고 농사를 짓는데, 흙을 파면 전부 마사토가 섞인 진흙땅입니다. 일년초 풀들이 자라고 썩고, 이듬해 또 자라고 썩고... 이런 반복이 땅을 거름지게 한 것입니다. 거름을 주지 않아도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만으로도 저렇게 쑥쑥 자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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