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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제라늄 개화
시도 때도 없이 피는 제라늄,
그래도 새로 피는 꽃봉오리는 너무 새로워라.
어여쁘라, 제라늄.
2009년 7월 3일 밤 9시, 안방으로 들고 들어와서 찍다보니
형광등 불빛에 색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
2002년부터 키운 제라늄이다. 조금 자라면 잘라버리고, 또 조금 자라면 잘라 버려 키를 한 껏 낮추며 키웠다. V자 수형으로 보기 좋게 키웠는데, 며칠 전 실수로 왼쪽 V자가 꺾였다. 베란다에 두고 물을 주다가 몸을 돌리는 순간 그만 남산만한 엉덩이에 툭 부러져 버렸다. 아이구, 아까워라! 이 일을 어쩌나?
꺾여진 가지를 들고 안타까워 하다가 문득 함박님이 이 꽃 색깔을 나눔해 달라는 것이 생각나서 삽목해 놓았다. 솔직히 함박님이 붉은 색꽃 제라늄을 찜했을 때, 꺾어 줄 가지가 없어서 속으로 난감했었다. 손이 오그라드는 것을 내 둔탁한 엉덩이가 먼저 알아 아까워하지 말고 나누어 주라고 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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