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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난蘭 식물

소엽 풍란 등에 얹고 멧돼지 산책하다

by Asparagus 200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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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와 풍란

지난 주 東이 무성한 참나무 가지를 전지했다. 지난 봄에 전지했지만 왕성히 자라는 참나무의 위력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몇 가지만 남기고 과감히 베어내고 나니 하늘이 훤히 보여 좋았다. 이런? 참나무 그늘 아래 심어 놓은 난 종류들이 수난을 겪을 줄이야.

 

며칠 사이 햇볕을 너무 받아서 풍란들 잎이 화상을 입고, 고생하며 겨우 올라온 풍란 꽃대 하나가 말라버렸다.

목부작으로 만들어 놓은 멧돼지를 가져와 대엽 풍란 곁에 옮겼다. 참나무 그늘 아래 심어 놓은 것이 아니고, 이끼 위에 얹어 놓은 것이어서, 이끼와 함께 들어낸 것이다. 그동안 새뿌리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이끼째 떼어서 멧돼지 위에 슬쩍 얹었다.

 그동안 여기에서 자랐던 소엽풍란으로 봐서는 몇 달간의 외출에서 돌아온 격이다.

 가자니아 곁에 잠시 놓아 보았다.

 멧돼지가 가자니아 꽃을 감상하며 함박 웃음 짓는 것 같아.

 한 뿌리에서 줄기 네 개가 동시에 자라는 사지송(四枝松) 아래에 조금씩 오만 들꽃 다 심어 놓았다.

 고요가 내려 앉은 여름날의 여름 정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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