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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바질
씨앗을 뿌려서 자란 바질잎이 반질반질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단에 가서 가장 먼저 살펴 보는 식물이 바로 바질입니다. 바질을 손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주변으로 번져나는 향기, 너무나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행복한 기분을 들게 하기 때문에 바질을 만나지 않고서는 아침을 열 수 없어요. 스파게티 소스 만들 때, 생잎을 뜯어 다져서 넣으면 향기로운 스파게티 탄생. 고기 구울 때도 다져 넣고, 생선 구이에도 다져서 넣으면 비린내, 육류특유의 냄새를 바질이 다 잡아 먹어요. 잎 서너 장을 뜯어서 백비탕에 넣으면 바질허브차 완성.
(백비탕? 생수를 팔팔 끓인 물)
바질 씨앗이 잘 영글었으면 좋겠습니다. 씨앗을 나눔해 줄 수 있을만큼...
잔잔한 꽃색깔도 너무나 청결한 흰색입니다.
하얀 나비가 소복소복 앉아 있는 듯합니다.
어여쁜 바질, 씨앗이 많이 많이 영글길...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날 보세요!" 유혹하는 바질 꽃
바질 잎
보통 허브류는 벌레가 싫어하는데, 바질만큼은 벌레가 잎을 갉아먹는다는...
매일 아침마다 벌레와 전쟁을 합니다. 나에게 잡히지 않는 벌레는 말하겠지요.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바질 잎을 뜯어서 말렸다가 허브차를 만들 수도 있구요. 바질 올리브 기름도 만들어 요리에 쓸 수도 있는 아주 다양한 기능을 가진 허브입니다. 이태리 요리에선 빠지지 않는 재료가 바로 바질이래요.
바질에 대해 더 알아보기
바질 (향신료) [basil]
sweet basil이라고도 함.
영능향(Ocimum basilicum)의 마른 잎에서 얻는 향신료(→ 향초).
영능향은 꿀풀과(―科 Lamiaceae/Labiatae)에 속하는 1년생초로 인도와 이란이 원산지이다.
잎이 작은 바질, 잎이 더 큰 이탈리아바질, 잎이 큰 상추잎바질 등 많은 변종이 상업적으로 쓰이고 있다. 큰 잎을 지니는 변종들의 잎을 말리면 아니스(anise)를 연상시키는 방향성 향기가 나며, 온화하고 달콤하며 약간 톡 쏘는 듯한 맛이 난다. 영능향의 마른 잎은 향기가 덜하고 톡 쏘는 맛은 더 강하다.
영능향의 날 잎이나 말린 잎은 고기·생선·샐러드·소스 등의 맛을 내는 데 쓰며, 잎으로 만든 차는 흥분제 역할을 한다. 정유(精油)가 0.1% 들어 있는데 주성분은 메틸 차비콜(methyl chavicol)과 디리날로올(d-linalool)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심장 모양의 영능향 잎을 사랑의 징표로 쓰고 있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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