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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자른 제라늄, 삽목하다.
몇 주만에 언니 집에 갔더니 마당에 새로운 품종이 눈에 많이 띄였다.
"어머나, 좋은 것은 다 내 것!"
이렇게 다짜고짜 찜하면 다 가져가라는 언니가 변했다.
세로로 흰무늬가 있는 아마릴리스의 새끼 구근이 더 크면 그때 떼어가란다.ㅠㅠ
2년전 겨울에 쑥 뽑아주었던 흰무늬 아마릴리스를 죽였다고 이실직고하는 바람에 그리 되었다.
"찜한 것은 꼭 가져와야 직성이 풀리는데... 언니 밉다."
그러면서 처음 본 제라늄 화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바글바글 꽃 핀 엄마 제라늄의 옆구리 가지 하나를 손으로 뚝 부러뜨려서 준다.
"어머? 전지 가위로 자르지?"
말릴 틈도 없었다.
"히~~ 고맙데이. 언니가 준 제라늄들은 다 삽목 잘해서 잘 키우고 있어."
내가 키우는 제라늄 절반은 언니네에서 뚝 분질러와서 삽목하여 키운 것이다.
오늘 얻은 제라늄은 색감이 참 여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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