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010년 8월 14일 오전 비 오후 그침 밤 다시 비와 바람

 

내일은 광복절이다. 텔레비전에서 무궁화꽃 이야기를 한다. 광복절이어서? 평소에도 하면 안되나?

 

무궁무궁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 나라꽃

피었네 피었네 우리 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 나라꽃

 

초등학교 몇 학년때 불렀던 노래였지?

어렸을 때 우리 나라 꽃은 무궁화, 일제 강점기때 일본 사람이 무궁화를 다 베어내어서 우리 나라에 무궁화가 별로 없단다. 하셨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생각난다. 당시 무궁화 노래를 하도 불러서 세뇌되어 버렸다.

 

며칠 전 통일 전망대 가기 위해 강원도로 올라가던 중 무궁화 가로수 국도를 만났다. 무궁화가 색색으로 핀 가로수가 참 멋있었다. 우리 나라 국화라면서 화원에는 왜 무궁화 화분을 갖다 놓지 않는지? 늘 그게 궁금하다.

 

초등학교 1학년에 무궁화는 우리나라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무궁화 화분 하나씩 구입해서 집에서 키워보는 과제를 꼭 내어 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그런 숙제 한번도 내어 주지를 못했다. 이유는 단 하나, 꽃집에 무궁화 화분을 갖다 놓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집 뒷마당에 피어난 무궁화, 매일 새 얼굴을 만나며 "무궁화, 안녕." 반갑게 인사해 준다.

 

 무궁화도 나에게 인사한다. 우리 쌍둥이처럼 오늘따라 꽃도 이렇게 나란히 피어나 나를 반겨준다.

 

 연보랏빛 속의 빨간 방사선이 참으로 정교하다.

 

 

 

 

 

 꽃봉오리를 보고 태극기 깃봉을 만들었다.

 

새가지 아래쪽부터 차례로 피어나서 가지끝봉오리까지 다 피고나면 가을이 깊어진다.

 

 늠름한 무궁화 나무, 튼튼한 무궁화 다리^^

무궁화에 대해 더 알아보기

무궁화와 단심

'단심'이란 무궁화 꽃 중심부에 들어 있는 붉은 색 무늬를 뜻하는 것으로, 중심부에 붉은 색 무늬가 있는 모든 무궁화를 단심계라 부른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나 중국에서는 '단심'을 올곧은 정신, 지조, 절개, 사랑에 비유하였다. 또한 단심은 열정, 젊음을 의미한다.

 

단심으로부터 퍼져나가는 붉은 색 실무늬를 '방사선'이라 하고, 불꽃 모양으로 꽃잎을 따라 퍼져나가는 것은 발전과 번영을 상징한다.

 

<무궁화의 종류 - 색에 의한 분류>

- 배 달 계：흰색의 무궁화를 말하며 배달민족에서 유래

- 백단심계：흰색의 꽃잎에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정절과 지조를 상징

- 적단심계：붉은 색 꽃잎에 더욱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 자단심계：자주색 꽃잎에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 청단심계：푸른 색 꽃잎에 붉은 중심부(단심)가 있는 꽃

- 아사달계：흰색의 꽃잎에 붉은 색 무늬가 꽃잎 가장자리에 같은 방향으로 있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