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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분꽃과 분꽃 씨앗

by Asparagus 201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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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일 일 

분꽃.

분꽃이라고 부르면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어머니가 행주로 닦고 닦아서 반질반질한 장독들이 가지런히 놓여진 장독대 곁에 자리 잡아 여름내내 지켜주는 꽃밭 속에는 반드시 봉숭아와 분꽃, 맨드라미가 자리 잡고 있었잖아요?

(봉숭아를 심는 이유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뱀들이 봉숭아에서 나는 냄새를 싫어해서 일부러 집 주변에 봉숭아를 심었대요. 또한 귀신이 빨간색을 싫어한다고 해서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인다고 해요.)

 

지난 봄, 뒤뜰에 분꽃 한 포기를 심었더니 가을이 된 지금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분꽃이 일년생인 줄 알았는데, 남쪽 지방에서는 다년생이라는 사실을 이년 전 처음 알았습니다.

뿌리 생김새가 당근처럼 생긴 원뿌리였습니다.

 얼른 보면 철쭉꽃과 흡사합니다.

구슬처럼 조롱조롱 맺힌 분꽃 씨앗이 까맣게 여물면 따서 절구에 찧어 친환경분을 만들어 볼까 싶어요.

그럼 저는 분 바른 여인이 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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