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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꼬질이 매발톱이 새아씨로 변신했습니다.

by Asparagus 201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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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일 맑음

매발톱이 완전 변신을 하였어요.

빗물에 흙탕물이 튀어서 꼬질꼬질하던 그 매발톱이 맞냐구요?

미리 피어났던 꼬질이 매발톱꽃은 벌써 낙화를 하고, 씨앗을 만들어놓았습니다.

 

햇살 좋고 바람 좋은 시기에 피어난 매발톱은 태깔이 완전히 딴인물입니다.

새아씨 같아요.

빨간색, 분홍색, 자주색, 연노랑색, 자주색은 지각하나 봅니다.

함박님네 매발톱보다 더 이쁜데, 함박님은 자기 네 것이 더 이쁘다고 박박 우깁니다.

전 남의 밥그릇, 안들여다봅니다.

제 밥그릇 챙기기에도 바쁘니깐요?^^;;

"함박님아, 안바꿔 줘. ^^"

(맘에 드는 것 찜하면 씨앗을 보내 드리리.)

 꼬질이에서 깔끔이로 변신한 청색 매발톱.

 인물 잘났습니다.

 

 

 얘도 귀티가 줄줄 흐르잖아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어요.

봉오리때는 고개를 푹 숙여서 자랍니다. 수줍은 듯 땅을 향해 공손히 인사하는 듯한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뒷태가 참 곱습니다. 뒤로 동그랗게 말린 꽃받침이 마치 매발톱 같아 보이지요?

수정이 끝나면 고개숙인 꽃모습은 하늘을 향합니다. 그리고 하나 둘 씩 잎을 떨어뜨리면서 씨방이 자랍니다.

 

 

 

 

 보라색 매발톱에 비해 키가 거의 두, 세배는 길게 자라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다가 그만 앵두나무에 머리를 박고는 더 이상 자라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색깔도 다양하고, 월동도 잘되는 매발톱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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