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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들녘에 수수히 피어나는 메꽃,
줄 매어 놓으면 넝쿨 만들며 어여쁘게 피어나는 나팔꽃,
그리고
그리고
덩이 뿌리 캐어서 먹는 것만 밝히지 말아라고
고구마도 어여쁜 꽃을 피웠습니다.
꽃봉오리가 돌돌 말렸다 펼쳐지며 만들어놓은 별꽃 모양의 선이 아주 독특하고 깔끔하지요?
색종이로 종이접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속 들여다보았습니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농작물도 신제품이 마구 쏟아지니
우리가 옛날에 경험하지 못한 꽃들도 쉽게 만나는 것 같아요.
지난 해는 뭐 백년만에 한번 필동 말동이라는 토란이 노란꽃을 지천으로 피워놓더니만
올해는 고구마밭에는 고구마꽃들이 주렁주렁입니다.
2010년 8월에 피어난 토란꽃입니다.
이렇게 어여쁜 꽃이 피어날 줄 알았더라면 깔끔한 흰도자기 화분에 심어줄 걸...
하루만에 피고 지는 나팔꽃처럼 고구마꽃도 하루동안만 어여쁨을 자랑하다가 지고 맙니다.
씨앗이 맺히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헛꽃인가 봅니다.
뭐,어쨌건 고구마꽃도 행운이라니 이 꽃 보시는 여러분 마음에 행운 가득 담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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