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잎에 흰무늬가 있는 식물들
흔히 필레아라고 부릅니다. 수박 무늬 닮아서 수박필레아라고도 부릅니다.
꺾꽂이 무지 잘 되는 아이인 만큼, 키우기도 참 착해요. 가물면 가문대로 과습하면 과습한대로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라줍니다. 단 노지 월동은 안되므로 서리 내릴 쯤엔 반드시 실내로 들여놓아야합니다.
몇 년전 친정 어머니가 친정(그럼 나에겐 외갓집이 되네요?^^)에 가서 잘라와서 키우던 것을 제가 또 잘라와서 키우고 있어요.
"수박 필레아. 필레아"
필레아 이름 속에 친정 식구 모습이 다 떠올려지는 식물이어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수박필레아, 필레아 카디에리(Pilea cadieri Gagnep,et Guillaum.) 쐐기풀과 상록다년생 식물 베트남 원산이고 키가 15∼30cm 정도로 자라는 다년초로 가늘고 광택이 있습니다.
오색 마삭줄
이 아이도 봄부터 여름까지 잘라서 물꽂이하면 백발백중으로 뿌리내립니다.
잎 색이 다섯 가지로 변한다고 오색 마삭줄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파트 앞 동에 사시는 선생님이 키우는 것 한 가지를 잘라와서 심은 지 사년째입니다.
일년이면 1m도 넘게 잘 자라요. 너무 치렁해져서 싹둑해 두었더니 새로 잎이 돋아나며 다양한 잎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푸미라입니다.
두 가지 잎 색을 가진 푸미라입니다. 잎무늬 푸미라와 초록잎 푸미라를 함께 심었더니 흰무늬 푸미라보다 초록 푸미라가 더 우세하게 자라고 있어요. 푸미라를 집안에 두면 공기정화에 참 좋다나요? 잎이 자라며 늘어지는 모습도 참 우아하지요.
이 아이들은 4년 전 아파트 화단에 줄기만 앙상한 것을 버려놓은 것을 들고 와서 키운 것입니다. 처음엔 꼬라지가 너무 보기 싫었는데(그러니 버렸겠지요?) 마른 줄기를 전지하고 물을 준 지 한 달만에 새잎이 돋아나고 이쁜 짓을 하였더랍니다. 푸미라도 꺾꽂이 무지 잘 되어요.
'아이고, 저 때문에 이웃 화원이 타격이 클 것 같아 미안합니데이? 그래도 뭐라 하지 마세요? 시장가면 반찬보다 꽃집을 먼저 둘러보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반찬 살 돈으로 화초 먼저 덜렁사고, 정작 사야할 것은 덜 사고 집에 와서 또 후회하는 그런 나쁜 버릇을 수십년 가졌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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