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미, 마아가렛꽃

마아가렛꽃

잎도 꽃도 쑥갓꽃과 비슷하지만,

쑥갓꽃은 노란색 꽃잎인 반면

마아가렛은 하얀색입니다. 

 東이 이 꽃 핀 것을 보더니

"계란후라이꽃이가?"

이렇게 말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개망초꽃보고

"계란후라이꽃이어요?"

하고 물은 적 있거든요?^^

꽃이 지고 나서 미처 잘라주지 않으면 씨앗이 여기저기 날아가서 아무곳에나 마구 번져나는 것이 잡초 기질과 꼭 닮았습니다.

 

 

새하얗게 피어난 마아가렛 꽃 무더기 앞에서 잠시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습니다.

꾸미지 않아도 젊음은 눈부신 아름다움인 줄 이렇게 나이들어서야 깨닫습니다.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젊은 청춘이었던 그때 그 시절, 문득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