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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녹차나무에서 녹차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열매라고 착각했던 몇 년전 일이 생각납니다. 올해도 잠시 착각할 뻔했습니다.
진주처럼 동그란 것이 꽃봉오리이고, 암술이 길게 나와 있는 것이 수정된 녹차열매입니다.
녹차꽃이 낙화하고 암술이 길게 나와서 붙어있는 열매들이 많지요? 올해는 씨앗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006년도 가을에 한 가지 꺾꽂이했던 녹차나무, 이젠 화분에 한 가득 자랐습니다. 올해는 꽃이 피어도 밖에 그냥 두었어요. 벌이 날아와서 꽃에 수정을 하면 열매가 맺힐 것 같아서요. 제 예상은 적중하고 있습니다. 초겨울에도 벌들이 정신없이 날아들고 있어요.
화려하고 우아한 녹차꽃
잎 사이사이마다 녹차꽃이 바글바글 맺혔습니다.
이 녹차꽃들이 다 떨어지면 녹차꽃차 한 바구니는 나올 것 같습니다.
떨어진 녹차꽃을 주워서 깨끗이 세척한 다음 건조기에 올렸습니다.
자리가 남아서 국화꽃도 더 쥐어 뜯었어요.^^
잘 말려진 녹차꽃, 마르기 전이나 후나 크기가 별로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네 송이 넣고 일 분쯤 있으니 연황금빛 물이 잘 우러났습니다. 은은한 녹차꽃 향기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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