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꽃을 감상하고 받아놓은 그 씨앗이 싹터서 자라 다시 꽃이 피기까지 무려 3년이나 걸렸습니다.
해마다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피어났던 하얀색 시클라멘꽃
이렇게 멋있게 집안을 장식해주던 그 시클라멘, 칠년째 키웠는데 어느날 구근이 썩어버렸습니다.
세월이 가면 하늘나라로 가버리는 것이 정해진 이치이니 슬퍼할 수만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겨놓은 씨앗들이 있어 한 세대가 가면 다음 세대로 이어지니...
씨앗을 뿌려 고 어린 싹을 들여다보며 물러터지지 않게 해마다 조심조심 물 조절해준 결과, 드디어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돌돌 말린 꽃잎이라니...
꽃 한 송이 피기까지 말 못하는 식물도 얼마나 노력, 또 노력하겠어요? 자라는 모습보며 맘 속으로 칭찬해줍니다.
'시클라멘아, 고맙다, 이렇게 어여쁘게 자라 꽃을 피우니...'
씨앗 뿌려 자라는 구근들입니다.
이 구근은 물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새싹이 올라오다가 말라버렸군요?^^;;
그래도 나름 튼튼히 자라는 아기구근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새하얀 시클라멘꽃이 피어나는 것을 감상해보세요.^^
곁에 있는 또 다른 꽃봉오리에서는 연분홍색이 보입니다.
꽃송이마다 색깔이 다 틀리게 피어날 것 같은......
이 구근은 앞으로 나와 또 몇년이나 함께 할 지... 꽃마다 제가끔 다 다른 특징이 있어 다행입니다.
해마다 시클라멘꽃 만나는 방법
12월부터 이듬해 6, 7월까지 오랜 기간 동안 꽃대가 올라옵니다. 꽃을 다 감상하고나면 화분을 주택이라면 마당의 나무 아래 반그늘이 지는 곳에 둡니다. 서리가 오기 전 화분을 집안으로 들여 놓습니다. 햇살이 잘 비치는 창가에 자리잡아 주세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서 겨울에 꽃이 피어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과는 맞지 않아요.
아파트라면 베란다에 두고 키워야겠지요? 여름 장마기에는 비를 맞지 않게 관리해줍니다. 반양지에서 키우다가 가을로 접어들면 햇살이 많이 비치는 창가로 옮겨 주세요.
물 주는 방법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시클라멘을 구입한 후, 보기 좋은 도자기 화분이나 토기 화분에 옮겨 심고 물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해마다 실패를 한 다음에야 터득했어요. 다른 식물과 달리 시중에서 파는 시클라멘 화분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요. 아래쪽 옆구리에 반드시 물 주는 구멍이 있어요. 거기로 물을 채워줍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부어 주면 됩니다. 다른 식물들처럼 위에서 물을 주면 둥근 양파 같은 구근이 썩어서 죽어버려요. 옆구리에 구멍이 없는 화분이라면 화분 받침대에 물을 부어 줍니다.
시클라멘에 대해 더 알아보기
꽃말 : 수줍음, 질투, 가버린 사랑
시클라멘은 1월 14일의 탄생화이다. 시클라멘을 탄생화로 태어난 당신은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지만 때때로 합리성을 잃고 시기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일이 있다.
1 시클라멘속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앵초과에 속하며 약 15종(種)의 꽃 피는 다년생초로 이루어졌다.
2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에 덩이줄기가 있고 여기에서 잎과 꽃줄기가 나온다. 잎은 길고 굵은 잎자루 끝에 달리며, 달걀 모양 또는 심장 모양이다. 겨울철에서 봄까지 흰색, 자홍색, 홍색, 담홍색 따위의 꽃이 피고 열매는 원형의 삭과(朔果)를 맺는다. 관상용으로 온상 또는 실내에서 재배한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Cycla―men persi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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