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제라늄

고목(?)이 된 렌디 제라늄입니다.

목질화되어 축축 늘어진 가지 위로 꽃들이 힘겹게 피어났습니다.

사년 전엔 이렇게 풍성히 피어났던 랜디였습니다.

선반 위의 분홍 아이비 제라늄이 어여쁜 짓하는 중이구요. 

선반 중간 왼쪽은 하늘하늘 나비날개같은 어여쁜 분홍으로 피어나 눈을 즐겁게 해주던 제라늄, 일년 중 봄 한차례만 꽃을 보여주는 게 여늬 제라늄과 다른 특성을 가진 라임제라늄입니다.

목질화된 랜디에 나비들이 떼로 몰려와 앉은 듯한 모습입니다. 치렁치렁 늘어진 줄기를 과감히 자르고 분갈이 해주어야 잎도 꽃도 풍성해질텐데...  장마기가 다가오는데 혹 잘못 건드려 어찌될까봐 선뜻 손대지도 못하여 두고 봅니다.